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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짜짱' 으로다가...
이번에도 딸냄이 지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으로 고보협 회원이신 프로젝트걸님께 입양보낸 하수구에서 구조한
우리 짜장이랑 똑 같은 턱시도 냥이라서(얼골도 닮았다면서...)
이름도 비스무리하게 지었죠.
처음엔 '짜장투' 라고 부르다가 짜장을 거꾸로 불러서' 장짜'라고 해 봤다가 결국은... '간짜장'이로!!! ㅋㅋㅋ
저그엄마가 길아이들 밥 챙겨 주는거나 길냥이 소릴 하면 그만 좀 하라며 듣기 싫어하는 아이가
어제 튜브에 든 자묘용 간짜장이 켄은 사 가지고 들어왔네요.
간짜장이 야아~가 지 살라고 이쁜짓만 골라서 하네요.
처음 몇일은 가방 걸이 밑이나 벽장 안이나 컴 책상 안쪽이나... 응아를 아무데나 싸 대더니만
우선 급한대로(화장실도, 모래도 아무것도 없어서리...)신문지 찢어서
프라스틱 통에 화장실이랍시고 맹글어 두었더니만
야무지게 쉬야도 응아도 그자리에 잘도 잘 싸제끼네용~
근데...
우는 소리 너무 이상해요.
아기 고양이가 야옹~! 이러고 이쁘게 울면 좀 좋아...
아아~! 아아~! 이러며 쇠소리 비스무리하게 내네요.
딸아인 목구멍 쪽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냐며 간짜장이 데리고 빨리 병원 데리고 가 봐라고 사람 쪼아부칩니다.
아무리 빼빼 말랐어도 사실, 목 쪽에 송곳같이 뽀쪽한 뼈 같은게 만져지긴해요.
내 생각엔 너무 말라서 그런거 같은데...
이 아아~를 어찌해야할지...
딸 아이보고 폰으로 사진 찍어서 바탕화면에 좀 깔아 달라고 몇번이나 부탁했는데
자꾸 내일 해줄께... 하며 미루고 있습니다.
올린다고 요즘같은 야깽이 대란철에 입양이 쉽기나 할지... 걱정입니다. ㅠㅠ
담주 월요일엔 어찌 시간내서 닥집 동상 가게라도 찾아가 우선 쓸 모래라도 조금 얻어와야 할까봐요.
모래는 그간 펠렛 써 왔는데 한자루를 얻다 두겠어요.
펠렛 어찌 조금만 사는곳은 없는지...
혹시나 또 이런일 생길까봐 집에 조금이라도 놔뒀으면 될텐데
모래랑 젓병이랑 분유랑 다 남 줘버렸다는... ㅠㅠ
혹시 담에 구조되는 아이는 짬뽕 아님 우동???
이름짓는방식들이 집집마다 일관성이 있어요.
소현님댁은 보석쪽으로..산호.마노.진주, 석류.수정이...
우리집은 하도 많은게로 하나.두리.세찌.내리..오디(1.2.3.4.5..)쌀.보리.밀....
종교있는댁은 믿음 소망 사랑이가 많고...
소현님 아그덜이 젤로 품위있는 이름이군.............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