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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tcare.or.kr/index.php?mid=townboard&document_srl=1191268

 

'간짜짱' 으로다가...

이번에도 딸냄이 지었습니다.

 

경기도 광명으로 고보협 회원이신 프로젝트걸님께 입양보낸 하수구에서 구조한

우리 짜장이랑 똑 같은 턱시도 냥이라서(얼골도 닮았다면서...)

이름도 비스무리하게 지었죠.

처음엔 '짜장투' 라고 부르다가 짜장을 거꾸로 불러서' 장짜'라고 해 봤다가 결국은... '간짜장'이로!!! ㅋㅋㅋ 

 

저그엄마가 길아이들 밥 챙겨 주는거나 길냥이 소릴 하면 그만 좀 하라며 듣기 싫어하는 아이가

어제 튜브에 든 자묘용 간짜장이 켄은 사 가지고 들어왔네요.

 

간짜장이 야아~가 지 살라고 이쁜짓만 골라서 하네요.

처음 몇일은 가방 걸이 밑이나 벽장 안이나 컴 책상 안쪽이나... 응아를 아무데나 싸 대더니만

우선 급한대로(화장실도, 모래도 아무것도 없어서리...)신문지 찢어서

프라스틱 통에 화장실이랍시고 맹글어 두었더니만

야무지게 쉬야도 응아도 그자리에 잘도 잘 싸제끼네용~

 

근데...

우는 소리 너무 이상해요.

아기 고양이가 야옹~! 이러고 이쁘게 울면 좀 좋아...

아아~! 아아~! 이러며 쇠소리 비스무리하게 내네요.

딸아인 목구멍 쪽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냐며 간짜장이 데리고  빨리 병원 데리고 가 봐라고 사람 쪼아부칩니다.

아무리 빼빼 말랐어도 사실, 목 쪽에 송곳같이 뽀쪽한 뼈 같은게 만져지긴해요.

내 생각엔 너무 말라서 그런거 같은데...

 

이 아아~를 어찌해야할지...

딸 아이보고 폰으로 사진 찍어서 바탕화면에 좀 깔아 달라고 몇번이나 부탁했는데

자꾸 내일 해줄께... 하며 미루고 있습니다.

올린다고 요즘같은 야깽이 대란철에 입양이 쉽기나 할지... 걱정입니다. ㅠㅠ

담주 월요일엔 어찌 시간내서 닥집 동상 가게라도 찾아가 우선 쓸 모래라도 조금 얻어와야 할까봐요.

모래는 그간   펠렛 써 왔는데 한자루를 얻다 두겠어요.

펠렛 어찌 조금만 사는곳은 없는지...

혹시나 또 이런일 생길까봐 집에 조금이라도 놔뒀으면 될텐데

모래랑 젓병이랑 분유랑 다 남 줘버렸다는... ㅠㅠ

 

 

 

 

  • 혹시 담에 구조되는 아이는 짬뽕 아님 우동???
    이름짓는방식들이 집집마다 일관성이 있어요.
    소현님댁은 보석쪽으로..산호.마노.진주, 석류.수정이...
    우리집은 하도 많은게로 하나.두리.세찌.내리..오디(1.2.3.4.5..)쌀.보리.밀....
    종교있는댁은 믿음 소망 사랑이가 많고...
    소현님 아그덜이 젤로 품위있는 이름이군.............쩝

  • 길냥이엄마 2012.07.20 11:14
    짬뽕! 우동! 크~ 치자아지메님~ 너무 하셨당~! ㅋ
    프로젝트걸님께 입양 보낸 우리 짜장이라는 이름은 몸 거의가 새까맣다고
    짜장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었는데
    그 짜장이처럼 턱시도 아이라서 간짜장으로다가...

    치자아지메님 싸리, 보리, 미리도 예사 재치있는 이름 아니더만요~
    모두 작명센스가 상당해요. 상당해...
  • 미카엘라 2012.07.19 20:39

    아유~ 이름 잘지었네요. 쟁반짜장이 아니길 천만다행이에요. ㅎㅎㅎ

    이것도 유머라구 ...

  • 길냥이엄마 2012.07.20 11:15
    댓글 읽는 순간 울매나 웃기던지...
    이것도 유머라구.../ 유머 맞아요.
    그것도 차원 높은 유머!
    언제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시는 미카님~ 복 많이 받으세요.
  • 호랑이와나비 2012.07.20 14:31
    쟁반자짱^^ 저 빵 터졌습니다 ㅋㅋㅋㅋ
  • 닥집 고양이 2012.07.20 03:27

    난 간짜장 좋아해요
    시장 갔다오다 시간이 좀 거시기 하면 우리 잘가는 중국집 (탤런트 강지섭이 부모님이 한 중리 반점) 에 전화해서 지금 가고 있으니 깐짜장 땡초넣어 두그릇이요.
    해놓고 가면 바로 먹을수 있죠.
    담주에 가게 들려요.
    모래 드릴께요.

  • 길냥이엄마 2012.07.20 11:24
    담에 월요일 오카 수업 들어가기전에 미리 하루전에 연락할께
    그때 언니야한테 그집 간짜장 한번 사줘~ ^^*
    땡초 꼭 넣고...

    모래는 방금 마마님이 기어이 택배로 보내겠다고 주소 불러라고 쪼아 부쳐싸아서 알려줬어~
    모타리도 자그마~한 여인네가 무신 고집은 그리 센지...
    나도 이동네에선 한고집 하는 여인인데 못당하겠더만~ ㅋ
    알다시피...
    외국인 노동자 교회에 보낼 이불과 재활용 의류랑 길냥이 사료포대가 베란다에 쌓여 있는데
    펠렛 대포까지 주문했다간 비좁어서 머리가 아플꺼 같아서리...
    고양이는 싫다는 우리집 아자씨한테 간짜장이 땜시 있는대로 눈치 보이는데...
    아까 쪼그리고 앉아서 큰 비닐봉투에 한 봉투 신문지 찢어 두었다면서... ㅠㅠ
  • 마마(대구) 2012.07.20 20:21
    짜장 짬뽕 그러니 울언니가 딸래미한테 한 이야기가 생가나네요 두자로 된것만 시켜준다고 했더니 탕쓕 그러더래요 얼큰한 짜장 나 또 부산가야되는건가? ㅋ ㅋ
  • 닥집 고양이 2012.07.21 03:01
    ㅎㅎㅎ
    오기만 하면 탕슉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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