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꼬물이들 이름지었에요.
큰딸은 싸리.
둘째아들은 보리.
세째딸은 미리.
장마비속에서도 살것다고 삐약 소리높여 치자를 불러들였던지라
앞으로 굶지말고 살라고 쌀. 보리.밀이라고 지었네여.
머 좀 촌시럽지만 시골냥이들 이름이라 얼메나 소박해요(자화자찬^^)
하여간 이식신들이 을메나 잘먹는지 열흘만에 분유 두통 반을 해치웠다능거...
감자칩님께 세통산거 다해치우고 이제 인터넷으로 또 주문...
몸무게 180~.200그람에서 열흘만에 각각 280~300그람을 웃돈다는... 평균적으로 100그람씩 늘었어여.
배꼽시계가 얼메나 정확한지 딱 세시간만에 삐약삐약을 넘어서 이제는 발발 기어나와서 돌아댕겨여.
밤에 깜빡 치자가 잠이 들어서리 몬일어나면 기냥 얼굴위로 배위로 막 기어올라와서 바늘같은 발톱으로 막 헤집어 뜯습니다.
까실까실한 이빨로 손가락도 물어뜯고...
싸리는 몸집은 작아도 젤 야물어서 벌써 혼자 뒤를 가린다네요.
우유먹고 모래위에 딱 내려놓으면 쉬하고 성냥개비같은 응아도 딱 싸고...아주 야물딱져요.
그리고 앙징맞은 발로 모래를 덮는데 쉬는 동쪽에서하고 모래는 서쪽에서 덮고있고...
기냥 보고만 있어도 어찌 앙징맞고 이쁜지 고마 조물딱거리고 싶어서 죽것는데 야들이 인물이 한인물씩한다고요.
눈들이 반딱반딱하는거이 큼직큼직해서 마 앞으로 울동네 최고 인물이것어요.
아이고 요거들 잘키어서 엄청 귀염받을데로 보내야할낀데 걱정이에요.
요새는 토리아그덜은 한물 가버렸고 우리집 귀염은 야들이 독차지...
영감이고 아들이고 들여다보고 아이구~ 소리를 연발합니다.
아가들 보고있음 아이구~ 소리가 절로 나오죠. ㅎㅎㅎ
입도 자꾸 닭떵꾸녕 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