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게 문열자 마자 나가서 대략 4시간째
우리 벽산이가 털끋도 안보여 어디서 쥐한마리 잡아 노는데 정신이 팔려 안들어 오나....
그래도 한번쯤은 밥이라도 먹으러 올텐데 걱정은 됐지만 한참 바쁠때라 찾아보진 못하고
가게 앞에서 벽산아 만 외치다 (다른때 부르면 방울소리 딸랑 거리며 온답니다)
짬이 나길래 지들 잘가는곳 한바퀴 돌아보고
온동네 "벽산아"를 외쳐도
이녀석 코끝도 안보이고 털끋도 안보이고
점~~점~
불안이 엄습해 오는 순간
우리 서방님
이녀석 차에 들어 가 있나 하더니
가게 앞 공터 주차장에 세워논 차로 갑니다
(우리 3녀석들 놀이터고 또 차에서 물건 내리면 우리 벽산이 차 안에 곧잘 들어 갔었답니다)
조금 있으니 서방님 인상 찌푸리면서
신문지 한보따리에 차에 깔판 들고 옵니다.
몇시간째 차에 갇혀서 떵을 6덩어리나 싸질러 놨으니
그 향기로움 과히 짐작들 하시겠죠....ㅋㅋ
그래도 신통한게 어찌 발판 (요즘 비가 와서 까다로운 우리 서방님 발판에 신문지를 깔아 뒀답니다)
신문위에다 이바지를 해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