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2.08.04 02:49

주은걸 뺏았습니다.

조회 수 1353 추천 수 0 댓글 6

우리 단지내 이틀째 삐약 거리는소리 들리다 말다...

옆동 경비아저씨

내가 나가니 쌔끼 한마리 줏어다 밥자리 놔두니 먹더래요.

그걸 보고 젊은엄마가 키운다고 데려 갔대요

몇호냐고 물어보고 방문을 했지요.

이제 3살정도 아이하나 5살정도 아이하나 

 이제 한달도 안됐을 정말 조그맣고

앙상하게 뼈만 남아 있는새끼 조물딱 쪼물딱..

아이나 다를까 젊은 엄마 그릇에 우유 부어놓고 먹였는지

우유 그릇에 스푼 담겨져 있고...

얼른 가게 가서 박스 하나 구멍 뚫어 집 만들고

사각통에 모래 담고 켄하나에 구충제 조금

사료 담고 해서 갔지요..

모래통 놓아 주니 바로 뿌지직 설사 쏘시고...

켄에 구충제 섞어주니 잘 먹대요.

손톱끝 좀 다듬어 주고 주의사항 이렇쿵 저렇쿵..

나오는데 어린 아이들 더구나 천방 지축 사내 아이들.

불안 하고 맘이 안놓이지만 내일 또 온다하고 왔지요.

밤새내 그 앙상하고 어린 새끼 땜에 또 맘이 안절 부절 ..

 

어찌 거의 뜬 눈으로 새우다 시피

아침에 그집 찾아가서 쌔끼 뺏아 왔지요.

그집 아이 쌔끼 안줄려고 죽을뚱 살뚱 쥐고 안 놓은걸 얼르고 달래서

뻇아 왔지요

그집 젊은 엄마 자기 아이들이 잠도 못자게 하고 쌔끼 죽일거 같다네요

울동네 미미엄마 한테 쪼르륵 여차 저차 하다 빨리 가게로 와주라 하고

동물 병원에 가서 놀고 있는 케이지 하나 빌려

쌔끼 안에다 넣어 놓고 돌본지

4일째~~~~!!!

사방 팔방 으로 입양처 알아 보고

우리 서방님 한테는 애교 아양 다떨면서 거짖말 대응 해놓고 

미미 엄마랑 머리 맞대고

궁리 하고 있어요.

또 시간 맞춰 새벽이고 낮이고 쌔끼 땜에 들락 날락.

우리 벽산이랑 연이 빵실이(요 가시나 오늘 두시간째 들어 오지도 않고 내 속만 태우고)

더울까봐 에어컨 잠깐이라도 틀어줄려고 들락 날락

잠도 부족 머리 속은 실타래 처럼 복잡.

 

겸사 해서 길양 엄니가 서초라는 아이 구조 할려고 급하게 빌려간 통덫이 도착해

아까 12시쯤 20층 옥상에 갇힌 아이 구조 할려고

미미엄마랑 통덫 설치 해놓고 왔지요..

에고 ~~~!!

글 적는것도 힘들어~~~~헥헥

  • 소풍나온 냥 2012.08.04 03:20
    읽고 있어도 힘들어요 헥헥...
  • 소 현(순천) 2012.08.04 07:06
    사람도 견디기 힘든 폭염속에서 냥이들도 힘들건데...어린애들이 죽을지 살지도 모를 어린냥일 이더위에 .
    큰일 날뻔 했네요.
    오늘 아침 보니 울 송이도 잘 못먹어요.
    엇저녁도 깨작 거리드만..아침엔 아에 안먹고 재채기진 딸국질만 하고 주차된 차밑에 드러 누어 버리네요.
    별일 없기를 빌어 봅니다
    꼬맹이도 울 송이도...
  • 옹빠사랑 2012.08.04 07:27
    에그 더운날 애쓰시네요
    더워도 너무 더워요
    우리집엔 마당에 도망이랑 도망이 애인 애기랑 대장밀려난 옹빠랑 옹빠애인 베레랑 네마리가 이더운날 헥헥...
    입맛없을까봐 닭가슴살로 버티게합니다
    에어콘틀면 뜨거운 바람이 마당으로 쏟아져서 네놈들이 더울까봐 에어컨도 자제하고ㅠㅠㅠ
    덕분에 머리속에서 땀이 비오듯 뚝뚝뚝..ㅠㅠ
    옷벗고 살아도 이리 더운데 놈들은 담요까지 덮어쓰고 얼마나 더울지요 낮에 잠도 잘 못자더라구요
    닥집님 이 더운날 잘지내시고 두루두루 애쓰세요
  • 마마(대구) 2012.08.04 07:49
    사료가 영 줄지 않더니 조금 바람이 불어서인지 줄기 시작했어요 사람도 더우면 입맛이 없는데 애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집에 아이들도 잘 챙겨야 되는데 마방 애들땜에 돌아 다녔더니 울 희야 콧물나서 병원가야돼요 언니도 몸좀 생각하면서 다니세요
  • 은이맘 2012.08.04 13:42
    ㅋㅋㅋ..그래도 장문을 잘 적으셨네요^^ 나처럼 독수리는 아니신가보네?
  • 닥집 고양이 2012.08.05 02:57
    소싯적에 타자를 쬐금 친 관계로다.....
    독수리는 아니공 ....ㅎㅎ
    휴가는 어찌 보내 셨나요..?
    저는 휴가는 고냥이 시키들하고 보내 야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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