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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휴가라고 산으로 바다로 놀러 댕긴다고 난린데  치자네는 말도 못하게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냈세요.

토요일 일요일 막내여동생이랑 제낭이 와서 하루죙일 문대고 가고

화요일은 수원사는  남동생네 가족들 쳐들어 와서  엑스포간다고 난리치더니 가면  밟혀죽는다고 일정변경.

집에서  마당에  숯불피우고  고기구워먹는다고  우리식구 동생네식구  여동생네 식구  북적북적.

그와중에 울집 냥이들은  병적으루 동물싫어하는  올케땜에  집에도 못들어오고  본의아닌 고아냥이들이 되어서

골목에서  꽃밭에서  옥상위에서 냐옹냐옹  엄마 집에  넣어주요 난리치고

싸리는 설사병이 나서리  온방에 질질 흘리고 다녀서  따라다님서  닦아주고...숙이는 덩달아  컹컹 온동네 떠나가라 짖어대고.

날씨는  사람잡을라고  푹푹  찌고...

수원식구덜  가고나니  싸리가 그만  별이 되어버리고...

훈련소 갔던   세째아들  금요일 와서   또  집안이  왁자지껄.

토요일 일요일  좀 쉴라하니  막내여동생  신랑각시  새벽부터  쳐들어 와서  밭에  물준다고  거름낸다고 난리.

또  아침부터  대식구덜  밥삶니라  치자는 숨도 못쉬게 바쁘고...

그중에도 울집 냥이덜  길냥이덜  밥챙기러 다녀야하고.

보리랑 미리도 설사가 나서 질질.

휴가받앗다던  여동생네  우리집으로  휴가와서  문대길래  그만 치자 역정을 냈세요.

인상을 막 구겨버렸더니  제낭이 미안했던지  낮에  콩국수 시켜줘서 그래도 한끼는 해결.

아니  일주일에  오일을 우리집에서 지내면  머하러 따로사노하고  짜증을 냈더니 그래도 영감이  처제편을 들데요.

그래도 친정언니니까 그러지 올케집이면 못그런다네요.

아무튼  하도 정신없이 지내다보니 일주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세요.

 

 

모처럼 한가한 월요일 아침  영감 출근시키고 아들  공익근무 보내고 울 냥이들은  꽃밭에  시원한 동백나무밑에 

새로이 밥집  똥간만들어  시원한데서 밥먹고 똥누고  나무밑에서 늘어져 있고  치자는 고보협에 들어오고...

 

남동생보고 그랬세요.

다음에 우리집에 올때 올케떼놓고 오라고.

우리집에  고양이 키우는거 뻔히 알면서 그렇게  지랄발광을 할라먼 오지마라해라고...

나도 엄청 꼬라지 났엇거던요.

  • 마마(대구) 2012.08.08 10:46
    답글 쓴게 어디로 날라갔어요 더운데 고생하셨어요 덩달아 애들까지 고생하고 우리 친정식구들 교육시켜서 놀러 갈때 데려가서 날라 다녀도 아무말 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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