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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과  집으로 가던 중에   버스와 각종 차들이 정신없이 통행하는

도로 한 복판에 검은 아기냥이가  미동도 없이 누워있더군요.

 

교통사고 인 듯...

아가냥에게 접근하기가 너무도 어려운  곳이라서 망설이든 차에

"" 어머니, 아기의 귀가 움직여요" 하는 딸의 말에

비상깜빡이를 켠 후에   도로에 차를  정차하고 뛰었습니다.

 

 그런데, 그사이에 버스가 지나갔고, 아가는  복부가 뭉개져 죽어있었어요.

 

 아마도  운행중인 차에 누군가 아가를 안고 가다가  어떤 원인으로 아가냥이가

차창밖으로 떨어졌고.. 그 차주는 그냥 제갈길로 간듯 합니다.

 

눈도 못감고 죽은 녀석의 눈을 감겨주고

급하게 챙긴 수건으로 피범벅이 된   몸을  수습시키고 , 집으로 와서 장비를 챙긴후에

저만이 아는 장소로 이동하여  우리집 아이들과 함께

묻어주었습니다. 

 

'아가야

 

이 세상 모든 인연은 잊어버리고

고통없는  별로  가거라...

 

다시는 인간세상을 돌아보지말아라

 

부디

무지개별에서 행복하게 고통없이 살아라

 

라는 글귀와 함께  보내주었습니다..

 

아기냥이들이 많이 죽네요.

몸도 마음도 힘이 듭니다.

 

적지도 옮기지도 못하는 글도 생기네요.

 

회원분들도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호랑이와나비 2012.08.12 00:30
    소피님이 아가냥이를 거두어 주시고 기도도 해주셔서 편히 잠들었을 겁니다ㅠㅠㅠ 그저 해 줄 수 있는게 아이들로 인해 맘 한구석이 늘 아픔으로 채워있다는거 ~~ 특히 천진난만한 길 아가냥이들을 보면 서 집에서 산다면 얼마나 사랑받을까 하는 생각에 맘이 짠해져요ㅠㅠ
  • 미카엘라 2012.08.12 16:24
    비는 그쳤는데 눈물은 그치지를 않네요. ㅠㅠㅠ
    사는게 무언지 모르겠어요.
  • 소피 2012.08.13 14:09
    세상모르고 돌아다니는 아기고양이들을 보면 마음이 착잡해집니다.
    한다고 했는데도 늘어나는 동네길양아가들.. 영문도 없이 죽어가는 아가들, 차라리 태어나지않는것이
    더 좋았을 것을...동네를 돌며 똥을 수거할때, 머리수에 비해 양이 모자라면 그것마저 걱정으로 다가오네요. 어느 주택마당에서 똥을 누지나 않았는지...............ㅠㅠ
    불쌍한 생명들을 위해 강력한 동물보호법이 만들어지는 날을 위해 기도합니다.
  • 은이맘 2012.08.13 17:37
    애쓰셨어요...그중 맘 아픈게 피지도 못한 어린 생명인데...
    님 덕분에 아가는 고양이별에 안착했을거예요...고맙습니다~~
  • 땡땡이 2012.08.13 20:57
    아가를 거두어 주셔서 고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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