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 밥주는 냥이들 아무탈 없길 바래면서늘
조마 조마 하던 일이생겨서 속상하고 정신 없었어요.
송이는 3개월 이후 부터 내가 주는 사료 캔 닭가슴살 등을 먹고 벌써
8개월 청소년 냥이로 자랐어요.
지어미 부영이.올해 태여난 동생 꼬미랑 어울러 싸돌아 다니고
발정기도 겪고...그런데 열흘전 죽은것처럼 늘어진 송이를 화단에서
발견 했어요.
불러도 기척이 없어서 다가가니 실눈을 뜨고 나를 보고.
첨엔 더워서 그런줄 알았는데...먹을것을 .좋아하는 닭가슴살을 입앞에
갔다 주어도 입을 열지 않고..잡으려면 도망 가고.실갱이 하다
집으로 올라와 북어 육수를 가져다 먹이려 해도 자꾸 늘어져 눕고
잡으려먼 일어나 도망가고...그렇게 이틀을 송이 흔적도 찿을수 없어서
죽었나 보다... ㅠㅠ
아무리 송이가 탈난 이유를 생각해봐도 난 늘 마주하고 먹이고 그릇챙겨 들어오는데
건사료만 밥자리에 조금 놔 주고요.
송이가 그무렵 어미인 부영이 따라서 경비 아저씨가 던져주는 음식들..
음식물 수거함에서 건져서 씼지도 않고 던져 주는 음식을 요즘 잘 먹는다고
경비 아저씨가 자랑 삼아 말하길레 주지 말라고 말했지만...
아마 식중독으로 탈진 상태로 많이 아픈것 일거라고 추측할수 밖에 없었어요.
송이는 그동안 4종백신 접종도 하고 레블레선도 하고 매달 심장 사상충약도 먹이고
엘라이신. 구충제등 내가 할수 있는것은 다하고 울 산호 마노 일년치 간식 보다 더 많이
먹은 간식. 캔. 닭가슴살 연골. 북어 육수도 자주 먹였주고요.
사료는 로열캐닌 키튼하고 올가밀 캔에 비벼줘요.
꼬박 2일만에 송이는 나타 났는데... 바짝 마르고 기운도 없어 울음 소리도 모기소리가 되고요.
화요일 광주로 출발 하려는데 나타난 송이를 그날 부터 특별관리 하고
3일을 제 차밑에서 먹고 자고...어제 부터 조금씩 기운을 차려서 꼬미랑 놀고 돌아 다녀요.
모기도 무섭고 더워서 우리집 차를 2대 나란히 주차하고 차 밑에 요즘 냥이들밥을 줘요.
바닥엔 화이트킬도 뿌리고. 송이 부영이 흰점이 꼬미 부돌이가 밥을 먹어요.
차 뒷편은 언덕이라 나무도 있고 계단식 바위들도 있어서 내가 밥주기도 수월해요.
송이가 항상 먼저 먹고..다음은 꼬미..그리고 양푼이 비빔밥 만들어서 마지막 놔두고
올라오면 큰넘들이 먹죠.
크다란 사기 우동그릇 높이가 7센티정도...체리쉬에 사료 엘라이신도 넣고 때론 닭가슴살도
섞어서 비벼 놔 주거든요.
송이가 기운 못차리고 있을때 경비 아저씨 한테 알아듣겠끔 말했지요.
음식물 수거함에서 꺼내 주지 마라고..이 무더위에 씻지도 않은 상한 음식 먹으면 탈난다고.
우리집 베란다에서 수시로 봅니다..주나 안주나 하고요.
그런데 오후 6시 조금 넘었는데 밖을 보니 부영이 한테 또 음식물 수거함을 열고
건져서 던져주고 부영인 먹고 있어서 내려 가니 저만치 아저씨는 가고 없고
부영인 먹고 있고...사료도 있고 저녁엔 특식 만들어 놔주건만..
화가나서 밥줄 시간도 아닌데 삶아 놓은 닭가슴살 북어 육수 캔 들고 내려가서 오랜만에
흰점이도 왔길레 밥을 먹이고 있는데 지나면서 송이를 부르길레 잔소리 했죠.
제발 부영이 한테나 애들한테 사람 음식 주지 말라고요...탈 난다고..
아무리 말해도 도로아미타불이고.
무슨 수를 내야 할까봐요...겨우 송이 기운 차려서 이제 괞찮은데..
내가 매일 경비 아저씨 지킬수도 없고.. 아에 밥자리 사료도 치우고 이제 부영이는 알아서
죽던지 말던지 모르니 음식물 수거함에서 꺼내주고 다른 냥이들 한텐 절대 주지 말라고 할까요?
나도 맢으론 부영이에게 캔도 간식도 사료도 안줄거라고 할까요?
아니면 안면 쌩 하고 모른체 말도. 하지 않은체 보면 입이 퉁퉁 부은 얼굴로
찬바람 불게시리 대할까요?
정말 난 돈 들여 먹거리 챙겨주고 영양제 먹이고 하는데..
송이가 그동안 내가 잘 챙겨 먹인 탓에 잘 이겨 내고 온것 같은데....넘 속상해요.
좋지 않다고 하지 말라믄 그만 둘 일이지, 그렇게 주면 부영이가 맛있게 받아 먹는 게 좋아서 그런 듯 하네요.
그래도 해꼬지 하는 경비들보다야 비교 불가하게 좋은 사람이니 다시 얘기를 잘 해보는 수 밖에요...
별 도움이 안되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