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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였어요
2012.08.11 22:21

페미페미의 일주년

조회 수 3543 추천 수 1 댓글 10

지난 8월 3일은 페미가 우리집에 온지 딱 일년되는 날이었어요.

더운 여름에 왔었죠, 그렇지만 올해가 작년보다 더 더운거 같아요..

페미페미, 일주년 기념조각케잌에 촛불을 켜 축하해주었답니다.

1.jpg       

페미가 온 날 찍은 사진이에요. 구조자의 품에서 앵앵울다가 우리집에 오니 처음엔 소파에 숨어있었지만,

곧 집안을 탐색하고, 소파로 올라왔어요.  우리랑 정말로 금방 친해졌지요. 임보온 고양이 페미, 한달 후에 우리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2.jpg  

 

그러던 다음날 페미는 세탁실 창문을 통해 가출을 하였지요.

구조자와 저는 하루종일 동네를 뒤지고 다니며 찾았지만 페미는 없었어요.

밤늦게까지 찾아헤매다 포기하고 자고 있는데, 새벽 2시쯤 페미가 문간에서 냐옹하고 부르더라구요,

꿈결에 그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 문을 여니 페미는 달려와 사료를 먹었답니다. 집에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찍은 사진이에요.

 

3.jpg

페미가 좋아하는 창가, 여기서 매일 낮잠을 잤었죠.

 

4.jpg

페미야, 페미페미! 이렇게 부르면 쳐다보고 달려옵니다. 페미와 눈을 마주쳤다가 숨어버리면 집사를 찾아 달려옵니다.

사람과 오랜 교감을 나누었던 것 같은, 나이를 알 수 없는, 나이든  페미. 페미의 모습입니다.

 

5.jpg

처음에 올때도 몸집이 작지 않았지만, 우리집에서 정말 살이 너무 많이 쪘어요. 깃털을 봐도 누워서 딩굴딩굴 합니다 ㅜㅜ;;

 

6.jpg

 

순둥이 눈매의 노랑이 페미, 페미야 오래오래 잘 살아야해.

 

7.jpg

요즘은 더워서 맨날 저러고 잡니다.

고보협을 통해 페미를 알게 되었고 이제 일주년을 지나고 나니 새삼 맘이 짠해지네요.

나이 많은 페미, 더욱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더운 날씨에 회원님들도 건강잘 챙기시고, 힘내세요! 홧팅~~

 

 

 

  • ?
    탐욕 2012.08.13 10:39
    페미 일주년 축하드려요! 카레점까지 무척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ㅎ 앞으로 계속 페미와 행복하시길~~
  • ?
    떡갈나무 2012.08.15 11:15
    감사감사합니다. ^^
  • ?
    소립자 2012.08.13 11:51

    우리집에도 똑 닮은 고양이있어요..
    우리집 아이는 장애고양이라 기저귀를 입고 살지만요..
    고양이관련 글은 대부분 슬픈 내용들인데
    같이 1년동안 살아온 따뜻한 글이라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고양이랑 같이 사는 거 ..정말 행복한 일인것 같습니다.

  • ?
    떡갈나무 2012.08.15 11:17

    반갑습니다!! ^^ 냐옹이의 슬픈 이야기보다 즐겁고 재미난 이야기가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되길 바래요.
    샘의 냐옹이는 이름이 어떻게되나요? 그 아이의 얼굴도 보고싶네요 ^^  샘의 노랑둥이도 샘의 보살핌으로 더 건강하고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랄게요!

  • ?
    소립자 2012.08.17 23:21

    우리 아이 이름은 이지예요(EASY)
    아는 분이 길에서 구조했는데 키울 형편이 안되어
    제가 키운지 1년이 되어가네요.
    인생이 좀 쉬워지라고 제가 이름을 그렇게 지었어요..

  • ?
    떡갈나무 2012.08.18 20:31
    이지도 집사님과 오라오래 행복하세요. 이지의얼굴도 보고싶어요^^
  • ?
    바람그녀오스칼 2012.08.15 05:06
    너무 이뻐요,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기를 바랍니다
  • ?
    떡갈나무 2012.08.15 11:19
    감사합니다. 혹시 냥이와 함께 사시면 냥이 얼굴도 보여주세요 ^^
  • ?
    수아(구로5동) 2012.08.19 01:15
    몇 KG에요? 즈희집 콩이는 5.9kg에요 엉엉 폭풍 다이어트 중인데 살이 전혀 안 빠진다는... 우짜요..
  • ?
    떡갈나무 2012.08.19 09:09
    작년에 우리집에 처음올때 페미가 6kg좀 넘었었는데 지금 일년사이에 거의 2kg가 찐거에요 ;;;; 다이어트 사료를 먹여도 그렇게 되어서 수의사 샘께 혼나고요 (페미와 집사 모두) ㅜㅜ 사료 절반으로 줄이면 효과 많이 본다고 하여 희망을 가져보고 있으나 ... 사료줄이는것 말고도 운동을 더 많이 시키려구요, 정말 다이어트는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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