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삐용이가 저를 걱정해주네요.
행동으로...
아침에 삐돌씨 출근하고 나면
커피한잔 끓여서 고보협 들어오는게 시작인데요.
강동원이 선전하는 프란치 깡패를 한잔 타서
컴앞에 앉아 막 댓글 달기 시작하는데
삐용이가 책상으로 후딱 올라와서 커피를 엎고 내려가네요.
"성치도 않은 몸땡이 가진 엄마~ 몸에 좋지도 않은 커피는 끊어~
그깟 커피는 자판기 마시라고 줘버려~ ㅎㅎㅎ" .....
자판기는 삐용이 말도 잘 듣지...고새 못참고 잡숫고 계시고
사랑에 눈이 먼 나는 삐용이의 이쁜 마음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그나 저나 혼은 뒷산에다 빼놓고 책상위에 앉아 ... 마우스 포인트에만 눈을 두고 있던 봉달군...
뽕알 껍데기 익힐뻔 했어요.
이럴땐 그 느릿느릿하고 바쁜것 없던 봉달군도 껍데기 지킬라고 총알처럼 튀고
난... 유난히 무거운 엉뎅이... 로켓 발사하듯이 벌떡 솟구쳐서 자판기 옆으로 치우고
휴지 찾으로 튀고.
만약에 사람이 내 커피 쏟았으면...천년동안 잔소리 따라 삼만리 일텐데. ㅎㅎㅎ
삐용이가 그러니... 데인데 없어서 다행이라고 궁댕이 토닥거려 줬네요.
효녀에요~ 엄마 건강걱정 해주는 울 삐용이~ ㅎㅎㅎ
불효녀랑 살고 계신 분은 아침부터 악플 다실까봐 살짝 걱정입니다만.
너무하세욤....
아침되면 저희집애는 사라져여..
시원한 지하방으로 숙면을 취하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