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작구 상도4동에 살고있는 캣맘입니다
엊그제 저희집앞 냥이들 급식을 끝내고 엄마냥과 아깽이들 밥주러 이동했는데
벽에 빨간매직으로 ' 여기에 고양이 밥주지마라 ' 하고 엄청나게 크게 써놓았더라고요
심장이 벌렁거렸지만 옆쪽으로 구석에 몰래 밥 놓고왔습니다.
벽에 그 글을 적어놓은분이 전 누구인지 알고 이분도 저 밥주는걸 한번 보았거든요..
괜히 해코지라도하면 어쩔까.. 지금까지 내내 걱정하며 지내고있네요.. 밥주러 갈때마다 심장이 쪼그라집니다..
그건 그렇고..출근길에 항상 밥주는 아이(땅콩)를 몇개월만에 제대로 보았습니다
4개월전 이아이를 처음 만났을때 털이 살짝 꼬질하고 매우 말라있어서 아침마다 밥얻어먹으면
좋아지겠거니... 했습니다
몇일 안보일때도 있었지만 가방에 항상 비상사료를 들고다니기에 만날때마다 사료를 주었습니다
하지만 겁이 워낙많고 경계가심해 차밑에 꽁꽁숨어 어두워서 이아이를 제대로 관찰할수가없었어요
오늘역시 출근하면서 땅콩이 있는자리의 차밑을보니 다른 냥이가 있더군요..
처음보는 냥이였고 사료를 주고 잘먹나 몇걸음 물러나서 보려고하니 땅콩이 나타납니다.
상태는...
정말 보자마자 눈물이 주르륵.....................
온몸의 털 상태는 죄다 떡져있고 등옆쪽으로는 털이 다 빠져있습니다
눈은 눈꼽이 가득하여 굉장히 아파보이고 앉아있을때도 몸이 휘청이고.. 앉아있는것조차 힘들어보입니다
그래도 밥먹으러 대견하게와주네요..
빨리 구조를 하여 치료를 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자금적으로나 여러 여건이 참...걸리는게 많네요
아는 캣대디분께서 이동장이라도 가져와서 잡은후 병원에 데려가자고하지만..
네.. 역시 치료비가 문제입니다.
전체적인검사비며.. 치료비며..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제가 하루종일 집에있으면서 임보조차도 어려운상황입니다
주말내내 비온다는데 이아이가 나와줄지도 의문이고 참 여러가지 너무 막막합니다
출근길 잠깐보는아이이고..보금자리 조차도 몰라 구조확률도 미약하고..
이대로라면 겨울조차 보내기힘들어보입니다
출근은 했는데 도무지 일이 손에 잡히지않네요........
혹시 상도4동 주위에 계시는 캣맘캣대디님들 계시나요..
정말 간곡하게 도움의 손길을 조심히 요청드려봅니다.....
꼭 살리고싶어요..
도움이 될만한 방법을 찾으실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