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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와 있는데 호텔정원에 어미와 새끼고양이
세마리가 살고 있네요. 급히 캔 사서 주니 순식간에
다 먹고 모자란듯 아쉬운 눈빛. 네개를 먹고나니

그루밍을 하고 바윗돌 위에서 잘 준비를 합니다

고양이캔 사느라 동네를 다 뒤져서 산 팬시휘스트

이틀동안은 먹일수 있지만 내가 떠나고 나면
어찌하나 너무 가여워요
시끄럽고 먹을건 어디에도 없고. 호텔정원이라
너무 깨끗해요. 게다가 행인은 얼마나 많은지
해운대 백사장이 바로 앞이라 나갔다간 밟혀
죽을 판이고. 그 속에서 새끼를 세마리나 예쁘게
키워서 데리고 있는 녀석이 기특하기도 하고
삼개월은 된 것 같은 삼색이 하나,치즈 둘
엄마도 꼬리 잘린 치즈네요
낮에 길에 새끼 한마리가 쓰러져 있는걸 봤다는
사람도 있고.
해운대 사는 분 안 계시나요?
이 아이들 좀 챙겨주세요~
캔 사느라 다니는데 꼬리 잘린 또 한마리 치즈
생선가시가 거득한 쓰레기 봉지를 핥아 먹고
있었어요. 해운대고양이들 챙겨주실 캣맘
안 계신지요. 오후에 떠날건데 맘이 무거워요

웨이터한테 쫒아내지 말라고 말은 했지만

이 아이들의 운명이 어찌될지 걱정입니다. 


  • 미카엘라 2012.08.19 10:53
    어딜가나 고양이가 보이는 우리네 신세입니다.

    얼마전에 군대에서 휴가를 또(ㅎㅎ) 자꾸 또(ㅎㅎ) 나오는 울 큰아들이 그러는데
    부대에도 고양이들이 그렇게 많다네요.
    지엄마가 캣맘이라고 고양이가 눈에 보였는지 유심히 보니
    새끼도 많고 그렇대요.

    군인들이 먹고 남은 짠밥먹고 아주 뚱뚱하다는데 ( 사람 짠음식 먹어서 부은거겠죠?)
    제가 사료를 택배로 보내줄테니 밥좀 주라고 했더니 난처한 표정을 지어요.
    이제 상병말기인데 뭐 어쩌구 하면서요. 치잇!!
    여튼 고냥이없는 곳은 없구 ...눈은 늘 고양이찾아 헤매이니 이를 어쩜 좋아요?
  • 마마(대구) 2012.08.19 11:40
    군대 고양이를 짬 타이거라 부른대요
    울 아들 눈에도 냥이들이 ㅋ ㅋ 전염병 옮아서 그래요 고양이 보호심리병
    저도 그랬죠? 사료 사줄께 네가 좀 챙겨 줄래 그랬더니 어머니 참으세요 그럽디다
  • free (부산) 2012.08.20 10:08
    보내주신 사진들 추려보는데 글이 올라왔네요
    지근에 계신분들 탐문 중입니다 ....동선이 참...
  • 호랑이와나비 2012.08.22 15:01
    여행가서도 맘 편히 쉬질 못하는 신세 네요 ^^
    어딜 둘러 봐도 고양이들만 눈에 들어 오고 ㅠㅠ
    근처에 캣맘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 그리운 시절 2012.08.22 15:51
    비소식이 아래쪽으로 내려갔네요
    부산에도 폭우가 계속될텐데 그아이들은
    비를 피할 곳이 없던데 걱정입니다
    가까우면 어떻게든 해볼텐데
    마음만 무겁네요. 알고도 해주지 못하는 마음
    참으로 힘드네요
    그렇게 마음 아픈 아이들이
    너무 많아요.
    프리님 감사해요.
    좋은 소식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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