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2.08.19 11:52

털타령~

조회 수 1037 추천 수 0 댓글 14

아침부터 또 털타령을 하십니다.

그분이. ㅎㅎㅎ

 

털땜에 살수가 없답니다.

여짓껏 잘도 살았음서.

 

온 이불에 털이랍니다.

극세사이불도 참았는데 그깟  여름 까실까실한 인조이불이 달라붙음 뭘 얼마나 달라붙는다고.

 

털땜에 명이 짧아지겠답니다.

걱정마라~  당신 명 길댄다. 

이참에 헤어볼 쌀을 찾아봐야 하나? 

 

TV도 전화기도 뭣도 다 털덮개가 있답니다.

하긴 쓰레빠도 털쓰레빠, 그릇도 털그릇.  털수건.  털양말, 털바지 , 털 난닝구. 털빤쮸.

털 풍년이로세~  에혀라디여~~~ ㅎㅎㅎ

 

털뿐이간디?

ㅎㅎㅎ

예전에  삐돌씨 당신 ...조그반 붉은 반점 돋아 ....득득 긁으면서 ...고양이들한테 피부병 옮은것 같다고

눈만 마주치면 나를 닥달했을때도... 사실 그게 옮은거 맞았어요.

 

봉달이 빼고 세분의 괭이들도 옮아  눈위에 털이 빠져 나가니까 당신이 그랬지요?

 

애들 눈위에 털이 어디로 사라지냐구요?

난 눈도 깜짝 않고 태연스레 말했지요.

괭이들은 일년에 한번은 눈털갈이를 한다구. ㅎㅎㅎ

 

왜 그럼 애들이 눈만 뜨면 긁고 난리냐고  당신은 또 물었어요.

원래 빠지고 나고 할때는 가려운뱁이라고 또 뻥을 쳤네요.

 

사실 그때 ...아들 둘은 몇개씩 돋아서 한참 긁는 중이었고

난 가슴이랑 등에 스물 여덟개의 반점을 갖고(돼랑이가 세줘서 알아요 )  ...당신 출근하고 나면 ..옷 홀랑 벗고

소독하고 연고바르고 있었어요.ㅎㅎㅎ

 

고냥이와 사는게 다 그렇지요 뭘!!

 

괭이털도 먹고...괭이 피부병도 옮아서 긁기도 하고...괭이들 싸우는데 심판본다고 뒷꿈치도 물리고

돈도 안받고 목욕시켜주면서 시원하다는 칭찬보담 쥐어뜯기고 주변 물건들 다 뒤엎고 난리쳐도

그저 끝났다~ 이제 끝났다~ 목욕도 잘하네~ 내 새끼~  항상 추켜세워줘야 하고

시엄니 비위도 안맞춰주면서 고냥이 비위 맞추기에 여념이 없는. ㅎㅎㅎ

 

 

그리구....괭이털이 단순한  털인줄 아십니까?

전 그게 다 돈이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그렇게 맘먹으니 이거 또한 천국이로세~ ㅋㅋㅋ

그러니 당신도 이제부터 털타령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요~

만지지도 못하는 달타령 부르기보다.... 늘 가까이에 있는  털타령이 낫질 않겠수?

 

그러니 마음 풀고

이따 올때 뚜를래 주글래 빵집에서 맛난 빵이나 사오슈~ ㅎㅎㅎ

  • 시우 2012.08.19 12:19
    쿠하하하...
    두분 알콩달콩 사시는게 보기좋아욤^^
    아시면서 속아주시는 괭이들의 대부...멋져여^^
  • 미카엘라 2012.08.20 17:53
    저희 부부가 알콩달콩 부부는 아니구요.
    누구네 부부처럼...연애할때는 ...너없음 못살겠다~ 에서
    결혼 22년차인 지금은...너땜에 나 죽겄다~ 로 변한 죽자사자 부부입니다.

    부부싸움하고 보따리 싸서 찜질방에서 하룻밤 자고 온 추억아닌 추억도 있구요. ㅎㅎㅎ
    혼자서 도장들고 펄펄뛰며 못살겄다고 설친 날들도 있었어요.
    이젠 할머니가 됐는지 싸울 기운도 없어서... ㅎㅎㅎ
    그냥 저냥 살다보니 둘이 염색 걱정하는 처지가 됐네요.
    요즘은 속아주는것이 고마워서...밥먹고 과일도 줘요,
    예전에는 과일좀 달라구하면....과일칸에 뻘겋고 퍼런 과일들 보이는데도...깎아주기 싫어서
    과일 떨어진지 이백년 됐다고 뻥쳤는데 이제는 안그래요.
    당신 과일 자실라우~ 이래요. ㅎㅎㅎ 삐용이 애교를 배워가고 있나봐요.
  • 호랑이와나비 2012.08.20 15:41
    미카엘라님 꼭 얼굴 한번 뵙고 싶네요 ^^ 도대체 어떤 분이시길래 이리도 잼나게
    글 쓰시고 사시는 지 넘 궁금해요 ^^오늘도 혼자서 킬킬 웃엇답니다 ~~
  • 미카엘라 2012.08.20 17:57
    안보시는게 도움되실겁니다. ㅎㅎㅎ
    보시면 실망하세요.
    상상속의 그 미카 아줌마하고는 이미지가 잘 안맞는다고들 하세요.
    평상시에는 그냥 도살장 끌려가는 소 같은 얼굴을 하고 있어요. ㅋㅋㅋ
    아닌가?
    TNR하러 가기위해 통덫에 잡힌 앙칼진 고양이 얼굴?
    그래도 보고싶으시면 쪽지주세요~ ㅎㅎㅎ
  • 고보협. 2012.08.20 17:49
    ㅋㅋㅋㅋ 헤어볼쌀 괜찮은데요~
  • 미카엘라 2012.08.20 18:03

    우우~ ㅎㅎ
    이쁜 천랑님이 댓글을 다 달아주시구..ㅎㅎㅎ

    헤어볼쌀 괜찮죠?

    글쎄요. 고보협에 어떤 회원분이 저보구...
    넌 어디서 그렇게 줏어들어가지구....뚜를래 주글래빵집이니... 파리 빠께스니... 프란치 깡패니
    그런말들을 하냐고 하는거에요.

    세상에 어무나~ 어무나~
    이거 다 제머리에서 나온 말장난이에요. ㅎㅎ
    나쁜 머리로 이런거 생각하느라 고생이 얼마나 많은데??
    입에 빵하나 물려주지도 않으면서. ㅎㅎㅎ

    아참참!!  오늘 그분이  만두국 사주고 가신걸 고새 깜빡했네요.

    하마트면  땡소리 나게 맞을뻔 했다~~ ㅎㅎㅎ

  • 윤회 2012.08.20 20:21
    글만 읽는데도...제손은 긁적..긁적~~~가려워요 ^^:
    그래도 집안에서 냥님~~뫼시고? 살고싶어요~~~
  • 미카엘라 2012.08.21 10:15
    맘놓고 긁으세요~ ㅎㅎㅎ
    곰팡이 피부병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암도 아니고...그깟것 한 3일 극적거리다가...일주일 지나면 괜찬아지던데요.
    윤회님은 고양이 안기르시나 봐요?
    우왕!! 안타까워요.
  • 마마(대구) 2012.08.20 23:33
    메리의 사랑 잔뜩 받으면 눈에 코에 입에 막 털이 들어 옵니다
    애교 부리느라 부비고 야단일때는 얼굴 대주고 고마워 고마워 이러고 있거든요
    관심 가져주는게 얼마나 고맙다구요
    저도 정말 궁금해요 제가 서울가면 얼굴 보여 주세요
  • 미카엘라 2012.08.21 10:17

    제 얼굴 보고나면 그담부터 연락을 안하시더라구요. ㅎㅎㅎ
    괭이보담은 못났지만.... 박지선보다는 나은 얼굴인데.

  • 너만을영원히 2012.08.21 11:25
    미키님
    정말 어쩜 이러케 맛깔스런글을 쓰시는거 배웠어요?
    저두 가서 배워와야겠어요
  • 미카엘라 2012.08.21 15:01
    어??
    너만을 영원히님~~ 잘지내시죠?
    이깐누무 수다....뭘 대단하다구 배우고 말구 하나요. ㅎㅎㅎ
    그냥 평상시에 주절거리는 거 자판으로 치는것밖에 없슈~
  • 바아다 2012.08.22 02:32

    다들 비슷하시네요.
    저도 미카엘라님 글 읽으면서 혼자 큭큭~거리면서 웃는데...ㅋㅋㅋㅋ
    괭이와 박지선 얼굴 사이는 범위가 너무 넓어서 감이 안 오는데,
    언제 한번 '미카엘라님 얼굴 공개' 모임 한번 해야할 듯요. ㅋ

    아, 삐돌님 참석도 강력요청합니다~ ㅎㅎ

  • 미카엘라 2012.08.23 09:25
    제 잘난 얼굴은 길냥이쉼터에 올라와있어요. ㅠㅠㅠ
    제가 '섭녀' 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요.
    참 가증스런 표정을 하고 있어 살짝 기가 막히지만요. ㅎㅎㅎㅎ
    삐돌씨는 엊그제 배랑 목이랑 턱만 올라가있구요.

오늘의 인사

가입인사도 여기에 올려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길고양이 관련 자료,... 고보협 2014.03.15 2342
공지 자원봉사에 지원해주세요~(TNR지원팀, 정책팀, 홍보팀 및 게시판관리, 행정관리 두루두루 자원봉사자분들이 ... 6 고보협. 2012.10.10 13284
공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가입을 환영합니다. 37 고보협 2010.04.23 24249
» 털타령~ 14 미카엘라 2012.08.19 1037
5288 해운대파라다이스호텔 고양이 5 그리운 시절 2012.08.19 1312
5287 강원.태백인근인데요..입양받기 힘드네요 ㅠㅠ 3 나옹씨 나랑 놀자~ 2012.08.18 1076
5286 아...이런 사이트가있었음 진작에 알았어야됬는데... 그동안 혼자 고생했네ㅠㅠ 2 냥이협회 2012.08.18 1018
5285 어린길냥이가 수술을 잘 버틸수있을지 걱정이네요ㅠ 2 김사장 2012.08.18 1051
5284 (도움요청)눈물로 시작한 토요일. 행복하지만은 않은 캣맘생활이네요.... 4 라라희 2012.08.18 1234
5283 깜이 어제 일단~ 은 퇴원했습니다. 3 길냥이엄마 2012.08.18 861
5282 기특한 야옹이... 2 북극곰 2012.08.17 868
5281 오늘따라 더 다정한 울 남편 2 마마(대구) 2012.08.17 902
5280 이런 효녀 삐용이를 봤나~ ㅎㅎㅎ 11 미카엘라 2012.08.17 1007
Board Pagination Prev 1 ...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 827 Next
/ 827
CLO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