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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다리다친 아깽이 사료라도 주자고 2키로짜리 사료 산게
순식간에 길냥이 밥식구가 넷으로 불면서 어제 똑 떨어진거예요;

사실 취업준비로 독서실 인생 5년차라
여름까진 돈벌고 그 돈으로 가을부턴 공부하는 처지예요;

그렇다보니 냥이들 밥 챙겨주기 시작한거 부모님께 걸리믄 일 나겠구나 싶긴했는데...
엊그제 주문해서 오늘 도착한 사료 7키로 푸대를
집안에 숨길데 없어 베란다에 뒀더니
아빠 오시자마자 사료푸대 보고 화를 버럭 ㅜㅜ

게다가 아파트 단지안 묘구수가 많지않아 영역이 넓어서
다 돌아다니며 밥그릇, 물그릇 간수하기 어려워
오늘부터 경단밥 주려고 사료 뭉치고 있는데,
엄마가 보시고 화를 버럭 ㅜㅜ

지금 제가 공부 한 자라도 더 해야하는거 알지만
밥주기 시작한거 어쩌나요;
혼난다고 밥주는거 그만 둘 수 없으니
대들지 않고 (사실은 말대답 쪼끔하고ㅠㅠ)
가만히 잔소리 듣다가 나왔어요.

사료푸대랑 다행히 안걸린 캔 24개랑
제방 장농 깊숙히 넣어 숨겨뒀네요.

앞으론 사료만 그릇에 담아 물넣고 불려뒀다가
아파트 계단에서 장갑끼고 경단밥 만들어야 할것같아요.

아.... 밥주기 심드네요 증말 ㅠ

부모님 이해 되면서도
한편으론 애들 밥주는거 시간 많이 안걸리는데 너무 혼내신다싶고...

이래저래 못난 인간이네요 제가 ㅜㅜ

그냥 넋두리예요... 힝......
  • 바아다 2012.08.23 00:13
    동물들때문에 가족들과 불화가 생기면 참 힘들죠...
    힘내세요.. 토닥토닥~~~
  • 미카엘라 2012.08.23 09:20
    모비비빅님이 왜 못난 인간이에요?
    아니에요. 절대.

    지금은 비록 힘드시나....고양이의 보은이 있다는걸 믿으세요. ㅎㅎㅎ
    원하시는 취업 꼭 이루실거구요.
    결혼도 엄청 잘생기고 성격좋고 돈도 무지하게 많은 사람만나서 하실거구요.
    고보협 가족분들도 같이 기도해주실겁니다.
  • 모비비빅 2012.08.23 10:39
    감사해요~ 근데 저렇게 혼나가며 처음 만든 경단밥... 밥준지 3시간 후 가보니 곱등이와 귀뚜라미만 포식하고 있길래 더 좌절을ㅠㅠ 엊그제 사료 떨어져서 밥을 못주는 바람에 배고플텐데 간식캔까지 섞어 만든 경단밥 왜 하나도 안먹은건지 걱정이네요; 어제 하루종일 비도 안왔건만..
  • 프렌드지니 2012.08.23 15:14
    저도 경단밥 예전에 만들었다가 실패했어요. 캔이랑 비벼서 맛좋을 거라 생각했는데...
    캔과 사료 따로는 먹어도 경단은 냄새 맡고 안먹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시도했다가 끈기가 없어서 바로 포기했어요. 가끔 식성이 까다로운 냥이들이 있다고 하던데... 아마도 그런경우인가 봐요.
  • 모비비빅 2012.08.23 19:25
    사료에 캔 섞어 준건 잘먹었는데.. 사실 어제 사료도 바뀌고, 캔도 바뀌고, 밥주는 형태도 경단밥으로 바뀐거라 애들이 엄청 혼란스러웠나봐요ㅜㅜ 아까 나가보니까 경단밥이 사라지긴했는데 근처에 놨던 전단지도 함께 깨끗이 흔적없이 사라진걸보면 아파트 청소하시는분이 치웠나싶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아.. 어제 양조절 실패로 이틀치 경단밥이 남아서 냉동시켰는데 우야믄 좋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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