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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전 첨으로 밥주기 시작한 계기가 됐던 삼순양이 오늘로 5일째 행방불명입니다;

월욜에 비가 부슬부슬오는데 왠일로 밖에 나와서 돌아다닌다 싶더니
감기라도 걸려서 숨어버린걸까요 ㅜㅜ



암튼!

원래 삼순이를 위해 설치했던 스티로폼박스 급식소를 없애고

삼순이 급식소에서 밥 먹고 나가는걸 2번 목격된 고등어군,
3일전 첨 만난 2개월여 추정 똥꼬발랄한 애기랑 삐쩍마른 하악질엄마..
요 셋이 발견된 아파트 아랫동으로 밥자리를 옮기는 중이예요.




근데 고것이 잘 안되고 있슴돠ㅠㅠ

아파트단지 화단과 공원조성&조명이 너무(?) 잘되어있어서인지
항시 비도 피하면서 사람눈에 안띄는 장소가 도통 없어요.

급식소에 건사료 주던거 없애고
오늘로 3일째 경단밥 만들어서 ㅁ(미음)자로 아파트 4개동이 둘러싼 가운데 있는 작은공원 여기저기에
전단지 놓고 두어덩이씩 놓아뒀는데요,

첫날은 1번자리 경단밥만 없어지고
어제는 2번자리 경단밥만 없어지고..
이런식이어서 밥자리를 어디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ㅜ

날 밝으면 아파트 청소하시는 분들이나 다른사람들 눈에 띌까봐
밤에 밥준거 두세시간 있다 나가봐서 안먹었으면
밑에 깔았던 전단지는 빼고 화단 초입에 놓아두는데
이틀간 계속 밥자리를 옮겨서 못 찾아 먹는걸까요?

부모님 눈치봐가며 힘들게 만든 경단밥 안팔리는것도 속상하고
이번주 화욜부터 안놈도 코빼기를 못봐서 걱정되고
오늘도 비, 담주초 태풍인데 아직도 비피하면서 밥먹을 밥자리 못찾아 걱정되고...

미춰~버리겠슴돠ㅠㅠ

  • 모비비빅 2012.08.25 10:58
    애들은 아랫동 공원에서 생활하는것 같은데 비와도 걱정없는 밥자리가 도통 없네요ㅠ 매일 낮이고 밤이고 한번씩 돌면서 여기가 좋을까 저기가 놓을까 재보고 있어요ㅎㅎ
    저도 내가 참 인내심 없다싶었어요ㅋ 다행히 어제 하악질하던 카오스엄마를 만나서 밥 줬어요. 한번 봤다고 하악질은 안하대요^^ 첨봤을때 애기 하나만 따라와서 사료먹고 나무타고 하더니어제보니 최소 두마리인듯;
  • 미카엘라 2012.08.25 09:20
    저는 몇년전에 밥자리 옮길때
    사람 고등어캔이랑 꽁치캔 사서 원래 있던 밥자리에서...옮길곳까지
    국물을 살살 뿌려놨어요.
    혹시나 애들이 고것도 핧아먹어 냄새 없어질까봐 여러번 했구요.
    고냥이캔도 일회용장갑으로 주물주물거려서 슬슬 뿌려놓기도.
    애들은 귀신이에요.
    결국 다 알아서 찾아오더라구요.
  • 모비비빅 2012.08.25 11:07
    전 일단 비 걱정없는 밥자리 찾는게 우선인가봐요. 그래야 옮겨서 정착시킬텐데..
    그나마 괜찮아보이는 밥자리가 1.5층인 아파트 맨 아래층과 화단 사이의 공간이거든요. 사람이 들어가서 설수 있을만큼 공간이 큰데... 울 아파트 화단이 워낙 습해서 곱등이와개미와 귀뚤이의 습격이 예상되는지라ㅜㅜ
    아파트가 지하로만 차가 다니게 되어있어 로드킬 염려는 없지만 주차된 차가 없으니 밥자리가 골치네요; 밥자리 정하믄 미카님 방법 써볼게요ㅎㅎ 화단에 국물 뿌려도 찾아왔음 좋겠어요;
  • 미카엘라 2012.08.25 11:45

    제가 주는 밥자리 한곳은 회양목 사이에 숱이 좀 듬성듬성한 부분이 있어요.(공간만들기 위해 가지를 쳐냈음)
    듬성듬성한 부분에 ... 회양목보다 조금 키가 낮은 나무판자(짙은갈색판자) 를 옆으로 비스듬하게 걸친다음 그밑에 사료를 놓으니까... 비에 젖지도 않고...눈이 와도 괜찮아요.
    2년가량 그렇게 비 피할곳 없는곳에 회양목 밥자리를 만들어 놓고 이용하고 있답니다.

    아!! 가끔은 애들 물고 가서 먹으라고 봉지밥을 숨겨놓기도 합니다.

    봉지수거는 필수구요.

  • 모비비빅 2012.08.25 13:03
    화단에 낮은 나무들은 많이 심겨있어요. 나무판자 걸칠만한데도 찾아봐야겠네요. 비 많이오면 경단밥 비닐에 한번 싸서 두는것도 시도해보려구요.
    어제 음식물쓰레기 버리는곳에 어미가 있길래 밥주고, 음식물쓰레기 버리는데가 지붕도 있고 창고처럼 만들어진데라 들어가봤더니 바닥에 있는 박스에서 뭐가 후다닥 하면서 뛰쳐나오는거예요. 아깽이가 하나만 있는줄 알았더니 최소 두마리가 음식물 수거통 뒤에서 저 째려보더라는ㅋ 키튼사료 사야하나 고민중이예요. 이건 또 사서 어디다 숨기나요ㅜㅜ ㅎㅎ
  • 땡땡이 2012.08.25 17:06
    경단밥은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 바로 주고요.봉지밥 (한컵이 1일분)몇개 만들어서 여기저기 안보이는곳에 던져 놔줘 보세요 .그러면서 옮길곳으로 유인해 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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