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동네에서 길을 가는데 어느 고기집 앞에 어미 고양이 한 마리와 새끼고양이 세 마리가 있어서 가까이 가봤는데 어미는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게 머리를 쓰다듬어도 가만히 있고 새끼들도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고기 집에서 키우는 것 같지는 않고 길냥이들 같은데 먹을 게 없어서 어미와 새끼들이 고기집 앞으로 모인 것 같습니다.
배고파서 그러는지 계속 야옹거리는 게 앞에 손님들이 있고 지나가는 아저씨가 다가가도 겁먹고 도망가지도 않는데 보니까 고기 집에서도 일부러 쫒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어찌나 불쌍하던지 먹을 거라도 가지고 있었으면 주고 오고 싶었는데 이런 길냥이들 볼 때마다 너무 불쌍하고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