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을이 오는지 쌀쌀한 아침이더라고요..
엊그제는 아가냥들의 새벽내내 울어재끼는통에..arz.......그래도 말을 잘알아듣느지..
어제 창고에 내려가서 얼굴보면서 너네 자꾸 울면안돼..밤에는...언니가 지켜줄수 있게 언니좀 도와줘?응?
이러고 나왔는데...정말 울지 않더라고요....똑똑한 녀석들....
전에는 안그랬던 야옹이가 제가 다른고양이 밥주러갈때 쪼르르 따라와서 ..감시를 하는!! ;
저번에 시우님께 받은 구충제를 덜어내기위해 티스푼을 사서 2번째 사용하는 날이었는데..
장터에서 산 캔 4개를 따서 비닐장갑끼고 다 으깬 다음에 구충제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그리고 스티로폼으로 된 그릇?(야채담아서 랩핑해놓는 그런그릇..?) 2개에 나눠서...해놓고 가져다 주고..
...밥주러간 저를 또 다같이 경계하길래 왜 그러는거지..?갸우뚱하면서 보고...
아이들 밥그릇을 회수하러 아침에 갔더니..여지껏 밤에만 나왔던 아이들인데...; 빨라야 오후9시?정도..늦게나올때
새벽한시쯤 나와요..
........차밑에서 매일같이 절 보고 우는 소심이가 쏘옥 고개를 내밀어서 "잉? 니가 왜 지금 여깄어?"
저도 모르게....;입으로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릇을 회수해서 몇발자국 걷고 뒤를 돌아보니 ..다른아이들까지 우르르르..나와서.....; 밥그릇있던곳으로 슝...
.........밥이 모자랐나..?;; 캔4개에 사료도 동량으로 줬는데....;;
사료만 줬어도 아침에 나온적이 없던 아이들인데....
...저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던져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화단에 벼3단을 심어놓으셨었거든요... "내가 여기서 쌀 한가마니를 얻어내겠다"라고 하시고
매일 열심히 물을 줘가며 키우셨어요.. 벼도 열렸고요..;화단에 벼라니..신기했죠...
그런데..아가냥들이 나와서 놀기시작하면서 벼잎을 뜯어먹더니...지금은 2단은 거의 사망직전이고..
벼1단만 그나마..벼같아보인다..라는 형상을 유지한채........버티고있는거죠....
아버지가 "이것들이 벼뜯어먹고있어"라며 들었을때 에이..벼를 왜먹어..라며 관심을 가지지않았는데..
오늘 보니..정말 초토화....
핸드폰으로 아침에 찍으면서 한참을 웃었어요...
벼는 왜 뜯어먹는걸까......... ... . .....
북극곰님...감기 나았나요?
오늘은 날이 선선해요.
에어컨 끄자마자 보일러 틀어야 허나?
발 시려서 양말 줏어신고... 나시티 벗고 반팔티에 몸빼바지 입었어요.
나도 감기 기운이 살살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