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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6 10:38

안녕하세요..

조회 수 514 추천 수 0 댓글 8

오늘은 가을이 오는지 쌀쌀한 아침이더라고요..

 

엊그제는 아가냥들의 새벽내내 울어재끼는통에..arz.......그래도 말을 잘알아듣느지..

 

어제 창고에 내려가서 얼굴보면서 너네 자꾸 울면안돼..밤에는...언니가 지켜줄수 있게 언니좀 도와줘?응?

 

이러고 나왔는데...정말 울지 않더라고요....똑똑한 녀석들....

 

전에는 안그랬던 야옹이가 제가 다른고양이 밥주러갈때 쪼르르 따라와서 ..감시를 하는!! ;

 

저번에 시우님께 받은 구충제를 덜어내기위해 티스푼을 사서 2번째 사용하는 날이었는데..

 

장터에서 산 캔 4개를 따서 비닐장갑끼고 다 으깬 다음에 구충제를 넣고 주물럭 주물럭...

 

그리고 스티로폼으로 된 그릇?(야채담아서 랩핑해놓는 그런그릇..?) 2개에 나눠서...해놓고 가져다 주고..

 

...밥주러간 저를 또 다같이 경계하길래 왜 그러는거지..?갸우뚱하면서 보고...

 

아이들 밥그릇을 회수하러 아침에 갔더니..여지껏 밤에만 나왔던 아이들인데...; 빨라야 오후9시?정도..늦게나올때

 

새벽한시쯤 나와요..

 

........차밑에서 매일같이 절 보고 우는 소심이가 쏘옥 고개를 내밀어서 "잉? 니가 왜 지금 여깄어?"

 

저도 모르게....;입으로 말이 튀어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릇을 회수해서 몇발자국 걷고 뒤를 돌아보니 ..다른아이들까지 우르르르..나와서.....; 밥그릇있던곳으로 슝...

 

.........밥이 모자랐나..?;; 캔4개에 사료도 동량으로 줬는데....;;

 

사료만 줬어도 아침에 나온적이 없던 아이들인데....

 

...저에게 커다란 물음표를 던져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화단에 벼3단을 심어놓으셨었거든요... "내가 여기서 쌀 한가마니를 얻어내겠다"라고 하시고

 

매일 열심히 물을 줘가며 키우셨어요.. 벼도 열렸고요..;화단에 벼라니..신기했죠...

 

그런데..아가냥들이 나와서 놀기시작하면서 벼잎을 뜯어먹더니...지금은 2단은 거의 사망직전이고..

 

벼1단만 그나마..벼같아보인다..라는 형상을 유지한채........버티고있는거죠....

 

아버지가  "이것들이 벼뜯어먹고있어"라며 들었을때 에이..벼를 왜먹어..라며 관심을 가지지않았는데..

 

오늘 보니..정말 초토화....

 

핸드폰으로 아침에 찍으면서 한참을 웃었어요...

 

벼는 왜 뜯어먹는걸까......... ... . .....

 

 

  • 미카엘라 2012.09.06 11:08
    고놈들이 쌀밥먹고 싶은가보네. ㅎㅎㅎ

    북극곰님...감기 나았나요?
    오늘은 날이 선선해요.
    에어컨 끄자마자 보일러 틀어야 허나?
    발 시려서 양말 줏어신고... 나시티 벗고 반팔티에 몸빼바지 입었어요.
    나도 감기 기운이 살살 오네요.
  • 북극곰 2012.09.06 12:00
    아직이요...약먹어도 어쩜 그리 코가많이나오는지..-_-
    목구멍에 있는 그 분은 왜 안떨어져주시는지...
    저희집은 오늘 보일러틀구 따땃하게 잤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었어요..
    등지지면서 잤더니....
    저도 수면양말에 긴팔에 ..바지는 냉장고바지 입었어요.......
    두꺼운건 입기 싫고...전에 시장에서 산 냉장고바지 있길래 ... ㅇ<- < 5천원치고는 참좋아요...
    ...에전에 실크처럼 보들보들한 고쟁이 입었을때가 참 편했는데;;
    집에서밖에 못입지만 바람숭숭들어오고 ..닿는 느낌도 참 보드랍보드랍해서 좋고..ㅇ<-<
    냉장고바지는 느낌은 그것만은 못한거같아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서 더 감기오기 쉬운날씨인거 같아요...
  • 호랑이와나비 2012.09.06 12:22
    어그제 기생충약을 캔하고 섞어서 주었는데 두녀석은 밥하고 다 먹어 알약흔적이 없었는데
    한녀석은 영리한 건지 알약만 뎅구라니 남아 있네요
    입을 열고 넣어 줄수도 없고 ㅠㅠ
    다음엔 가루로 된 약을 섞어서 주어야 겠어요 ^^
  • 북극곰 2012.09.06 12:57
    시우님이 가루약으로 주셔서 애들이 잘 먹어주더라고요..
  • 소 현(순천) 2012.09.06 14:41
    냥이들 화초잎이나 풀 먹어요. 그루밍할때 몸속으로 들어간 털을 밖으로 내본다고..ㅎ
    울 집 냥이는 오늘 아침 귀하신 옥화란 변이종을 해드셨어요. ㅠㅠ
    화실 셈에게서 3년전에 분갈이 해주고 뒷촉 얻어다 5촉 만들었고 올해 꽃데도 올라와 향기를 뿜어내길레
    거실 컴푸터 옆에 놔둔지 2일만에..아침에 뭐가 쿵!! 난잎도 뜯기고 꽃대도 사망하고 아침에 캣크라스 심어준것 잘 드시고선 그랬거든요.
    아버님 속상하면 어떡하죠?? 화단에 심은 벼 물주시면서 여름 보내셨을텐데...
  • 북극곰 2012.09.06 17:01
    ..... 그래서; 야옹이가 계단사이에 자라나는 잡초를 먹은거구나;;;
    귀한걸 먹었네요.... ㅠㅠ...
    아버지가 정말 ; 아쉬우셨는지...벼보면서 담배를 연이어 피시더라고요..뻐금뻐금.......
    그리고 담배를 내뱉으시면 후...후............몇번하시더니 ..
    담날은 쿨하게 벼를 포기하셨어요......
  • 마마(대구) 2012.09.06 20:18
    개 풀뜯는 소리 한다잖아요 냥이들 풀 뜯어 먹어요 식성은 다 다르지만요
  • 북극곰 2012.09.07 09:52
    어미냥이는 옆화단의 꽃을 우걱우걱
    ...아가냥은 벼를 우걱우걱...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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