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의 일을 시작하게 해 준 울 호랑이
작년 봄 호랑이 엄마 호롱이가 새끼 두마리를 데리고 아파트 앞에 나타나
그때 부터 밥주기 시작한 일이 이젠 온 동네아이들을 다 챙겨 주게 되었네요
첫 정을 준 아이라 며칠 안 보여도 걱정에 맘이 아프고 ㅠㅠ
올 봄에 새끼 가져서 다 죽고 어느날 보니 또다시 임신
8월에 어디에다 아이를 낳았는지 젖이 한동안 불어 다니더니
몇 주전 부터 젖이 다말라 ㅠㅠㅠ두번의 출산 모두다 새끼들이 없네요 ㅠㅠ
오늘 아침에 본 녀석의 얼굴이 얼마나 핼쑥해 져 있는지
몸고생 맘고생 한것 같이 가슴이 아프네요
몸보신 시킨 다음에 이번에 TNR 해 주어야 겠어요
졸졸 따라다녀서 집에 들이고 싶은 맘 굴뚝같은데
그럴 수 없는 형편이니 ......애뜻하고 또 애뜻한 나의 사랑 호랑이 랍니다
시골로 내려 오실대 데리고 오셔서 마당에서 같이 살면 좋을 듯합니다.
그때까지 건강 하게 잘 지내고 밥엄마곁에서 지내기를 빌어요.
울송이랑 닮긴 닮았네요...송이는 꼬리가 아주 짧고 끝이 꽃처럼 부풀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