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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캣맘 세월이 3년인데...

울 아파트 세곳 오지랖 넓어서 광주에 두곳....모두 다섯곳에 한달 40kg이상 들어가는 사료.

울집 산호 마노..광주 딸이 취업준비생이라 딸이 키우는 세마리 냥이

진주,유리, 수정이까지 모두 내몫입니다.

사료.캔. 예방 접종까지...모래만 딸이 챙겨요.

 

그리고 울 아파트 터줏냥 부영이.

이녀석이 그동안 여러번 출산해도 한마리도 아파트에 남지 않았지요.

그러다 작년 11월에 태여난 맨 마지막까지 부영이 옆에 있었던 새끼가 송이랍니다.

올봄..3월부터 송이는 제가 돌보고 결국 나만 보면 냥냥 거리고

큰넘들 속에서 지켜 낼려고 마주 앉아 밥 먹이고 날마다 닭가슴살 삶아 먹이고

줄수 있는 건 다 주고 키웠지요...화단에서.

 

올봄 4월에 태어난 부영이 새끼 꼬미...올 고등어.

네마리를 낳아 3일만에 한마리 죽고 2달만에 로드킬로 한마리 보내고

턱시도처럼 검었던 새끼는 어디로 보냈는지 젤로 작고 약해 보이던 꼬미를 데리고

부영이는 송이가 밥먹는 시간에 항상 오더군요.

부영이가 보는 앞에서 손바닥것도 송이는 받아 먹고. 쥐돌이로 놀기도 하고

그렇게 옆에서 알짱거리며 제가 주는 밥을 먹었지요...부영이 송이 꼬미가.

 

한달전 부턴 송이하고 꼬미가 어울려서 놀고 같이 붙어 있드만.

부영이가 꼬미를 송이옆에 떼 버리기 시작 하대요.

그래서 둘을 챙기며 밥도 먹이고..뭐 그럭저럭 잘 삽니다.

부영이가 올해 두번째 출산을 한지 열흘정도..배도 불러 보이지 않드만...

이젠 송이랑 꼬미가 서로 의지하고 행동을 같이해요.

꼬미가 숫냥인지 암냥인지 모르고요.

송이는 9개월 추정  꼬미는 이제 5개월로 접어 들고요.

 

내가 보이면  거리를 두지만 다가오기도 하고 송이처럼 냥냥대고 밥가방도 넘보고

송이만큼은 아니드래도 머지않아 또한마리의 송이가 될듯 합니다.

송이 부근에 있고 같이 놀고..오늘 아침에 보니 둘이 언덕에서 신나게 놀더군요.

내려가서 송이를 부르니 둘이 쪼르르 달려 옵니다.

 

부영이는 아직도 나에게 지랄발광인데요.

경비 아저씨 없는 날엔 좀 얌전하고요.

그 아저씨 오는날은 기세도 당당해요....누가 밥 엄마인지 원 쾌심하죠. ㅎ

근데 이제 출산만 하면 한마리씩 내옆에다 둬 버립니다. ㅠㅠ

낳기는 부영이 지가 낳고 키우고 밥수발은 나보고 하래니 내가 유모인가봐요

그런다고 나에게 순한것도 아니고 맨날 지랄 발광 하는 것이..

왜 내자식도 다 수발 못하는 데 부영이는 지자식을 나한테 맡겨요?

 

난 부영이 포기하고 사료 항상 제자리에 두고 만나면 간식주고

예전처럼 안달 복달 하지 않아요

이제 송이도 밖에서 꼬미랑 잘 살고 있어서 예전처럼 거두지 않아요.

잘 있나 없나 확인하고요..근데 이제 마실도 나가면 이틀만에 오기도 해요.

송이나 꼬미에게 내가 줄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배고프지 않게 하고 사람들로 부터 보호하고

아프지 않게 돌보는 것이라고 조금씩 터득해 가는 길냥이 사랑.

 

늙으막에 이제 더이상의 유모는 사양할래요. ㅎㅎ

힘에 부처요. ㅠㅠ

세월앞에 장사 없다고..ㅎ

 

  • 마마(대구) 2012.09.07 19:13
    번지를 잘못 찾은게지요 바부
    엄마한테 잘 보여야 지세끼도 더 잘봐줄텐데 바부 맞아요 부영인는
  • 미카엘라 2012.09.08 08:57
    부영이가 보통 놈이 아니네요.
    지랄발광하다가 효도 한번 크게 하면 .. 그효도가 얼마나 크게 다가가는지 아나봐요.
    유심히 보세요.
    누구네 처럼...밥그릇에 오만원짜리 줏어다 놓을지도 모르니까요.
  • 호랑이와나비 2012.09.08 10:41

    부르면 강아지 처럼 달려 오는 두녀석이의  모습 ^^ 넘 사랑스럽죠
    소현님 아마도 양이들 챙기시드라
    세월 앞에서 더 힘이 솟아 날꺼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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