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이 병원 예약되어 있는 날이라 2주만에 깜이 데리고 병원 다녀오고
2주일 약값에 진찰비가 또 10만원!
깜이 처방식 사료 W/D 36,500원!
간짜장이 Science 키튼사료 35,000원!
간짜장이 1차 접종비 35,000원!
깜이 2주뒤에 다시 데리고 오라든데
그땐 또 얼마나 나아졌는지 복부찰영이니 MRI니 혈액검사니 전해질 검사니
각종 검사를 다 해 볼꺼 같은데 도대체 병원비가 얼마가 나올런지...
내가 몬살아... 내가 요즘 경제적으로 제일로 힘들 시기인데...
자기 자식같이 키우던 동물을 버리는것이 어떤 이유로든 용서 안되는 일이지만
이러니 키우다 병들었다고 버리는 사람이 어찌 없겠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문제는...
일전에 곰팡이성 피부병으로 간짜장이 병원 데리고 갔을때도 두 눔 데리고 가서 정신이 없어서 샘께 물어 본다는걸 까잡숫고
오늘도 역시... 못 믿을 내 머리로 간짜장이 아직 머스만지 기집앤지 못 물었다는 사실! ㅠㅠ
집 좀 치워놓고 점심 대충 챙겨먹고 오후 2시에 집 나서서
아동센터 오카 수업 2탕 뛰고 오니 저녁 7시!
있는 반찬에 대충 챙겨먹고 정각 9시에 밥 보따리 양손에 들고 길아이들 밥 챙겨주고 집으로 돌아와
민원 들어온 밥자리 있다며 간곡하게 말해서 낮에 '부산 동물학대방지연합'에서 받아논 그 무거운 통덧 2개를
경비실에서 빌린 대형 케리어카에 싣고 켄이랑 손전등, 우산까지 챙겨 끙끙~대며 들고가
통덧 설치하고(고보협꺼보담 작동이 어려웠다는 느낌)부근에서 잠복하고 있었더니만
아가들만 들락날락 거리며 켄만 홀라당~ 먹어 치우고 애미들은 통덧에 관심은 보이는데 식빵만 굽고 앉았네요.
동학방 담당자님과의 전달이 잘못되어 결국은 통덧 철수하고 집으로 다시 이동!
금욜날 잡으면 수술을 못한다나... ㅠㅠ
통덧 들고 주차장 들락거리니 식당 아짐들과 주위에 있던 사람들 합세해서
고양이 밥 주니 고양이들 끓는다며 뭐라케쌓코...
집으로 다시 통덧 끌고오며 이기 뭐하는짓인가 싶고... 그렇네요.
고양이 밥준다고 오만떼만 소리 다 들어가며 ...
밥 챙겨 주는것도 험난한 가시밭길인데 이 무거운 통덧 끌고 다니며 초짜인 내가 포획까지 해야하나... 싶고
베란다까진 들고가기는 귀차니즘에 비좁은 현관 입구에 두었더니 오가며 발에 걸리니 저그아빠 보기 또 눈치 보이고요.
오늘 하루는 빼더라도 그 무거운 것 2개를 끌고 가고, 다시 집으로 끌고 오고
게다가 현관에 4일을 더 놓아둬야 한다는 소린데... ㅠㅠ
애미는 작년에도 포획전문가가 와도 못 잡고 갔는데 내가 어찌 잡을런지
앞이 막막하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그렇네요.
수요일까지 안 잡히면 주차장 아이들 밥주기가 더 힘들게 생겼어요.
할말은 더 있지만 잠이 잠이 쏟아지네요.
끝없는 이 캣맘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