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회원

준비 회원

2012.09.12 15:57

잘먹고 잘사슈...ㅠㅠ

조회 수 754 추천 수 0 댓글 8

치자네 고정급식소.

동네 여기저기 사람눈에 안뛰게 스티로플박스붙이고 종이박스붙이고  갈색사료봉지 줏어다가

최대한 위장색으로  만들어 두고  아무 내비리는 그릇에 사료두면 누가 줏어내빌까봐서

구렝이알같은 내돈 거금 들여서  급식기 급수기 세트로 사서 넣어두고...(급식기값만10여만원 들었세요)

간식이나 캔주는 사기그릇 따로 넣어두고 갈때마다  물휴지 들고다니며 싹싹 닦아서 사람밥그릇보다 깨끗한데...

어제밤에 한군데가 보니 도둑뇬넘이 들었세요.

한밤중에 악을 쓸수도 없고  후라쉬로 비처봐도  급식소는 엎어졌고 급식기는 오리무중이라.

아침일찍 가보니  참 난장이 따로 없대요.

급식소는 납작 엎어져서  뒹굴고   저만치서 급수기는  몸따로  병따로 굴러댕기고

급식기는 언뇬넘이 줏어갔는지  행방불명.

이번에 그큰 태풍도 견디낸 지붕따까리는 왕그작 밟아놓고  캔주는 사기그릇은 저만치 집어던지고...

고만 입에서 육두문자 씨버럴~ 소리가 절로 납니다.

넨장 줏어갈라먼  세트로 다가져가지 급수기는 왜 안가져갔누?

다가져가면 욕할까바 한개만 가져갔나?

이곳은 항상 사고밥집입니다.

첨에 캔담는 사기그릇을  치자가 국떠먹는  하얀백자그릇이었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 떨어뜨리먼 발등깨질것같아서

뒤주에 곱게 모셔놨단것을 기왕지사 아이들 내줄거 좋은 그릇에 깨끗하게 먹이자싶어  몇개 들고 여기저기 다논건데

다른곳은 가만 있는데 이곳만 가져다두면  감쪽같이 없어지더란거...

계속 가져다두고 누군지 부지런히 쎄벼가고...

그래 결국은 금가고 이빨빠진걸로 두었더니 안가져가더라는...

대체 그  그릇가져가서 어디다 쓸까요?

이제는 급식기까지 쎄벼가는구나싶어  참 어처구니 없어요.

급식기 새걸로  교체하고 물붓고 사료넣고  사기그릇찾아다 곱게 닦어놓고 왔어요.

오면서  급식기 도둑뇬넘한테  한마디 했세여.

고양이 밥그릇 훔쳐다 질처먹구 잘사시슈...대대로 빌어 잡숫구....씨버러러러럴!!

 

 

  • 북극곰 2012.09.12 17:05
    가져가는 사람이 가져가는거같아요..-.-...진짜;; 고양이들 밥그릇 가져가서 어따쓸라고-_-
    글구..자기네 반려 줄라고 그런거라면 그거하나 못사주면서 동물 왜키우는건지..아오....
  • 마마(대구) 2012.09.12 18:25
    그릇 가져갈꺼면 밥빌어 먹고 사는가봐요
    평생 그렇게 밖에 못살꺼니까요
  • 땡땡이 2012.09.12 20:00
    많이 속상 하셨겠어요.이래서 급식소에 훔쳐 갈까봐 좋은그릇을 못 놓겠어요.이래저래 길냥씨들은 불쌍해요 .ㅠㅠ
  • 옹빠사랑 2012.09.12 21:25

    저는 무거워서 안쓰는 무쇠냄비를 그래서 바람불면 날아가지말라고 냥이들 밥그릇으로 갖다 놓았더니 댐박에 집어갔다는 ㅡㅡ::::
    그래서 줏은 프라스틱용기로 바꽀더니 무사하더라구요
    다행으로 생각했습죠
    냥이들 밥주지 말라고 밥그릇 없앤거 아니라서요
    좀 좋응거다 싶으면 댐박 없어지니 어째요...프라스틱 용기로 쓰는수밖에요

  • 닥집 고양이 2012.09.13 03:25
    나도 스뎅~ㅋ 큼지막한 밥그릇 놔줬더니 쓱싹~~
    그래서 우리 가게서 쓰던 큼지막한 금간 뚝베기로다 밥그릇 함당~~
    ㅋㅋㅋㅋ
  • 링맘 2012.09.13 18:47
    그래도 부러워요. 없어질 때 없어지더라도 놓아 줄 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밥그릇 물그릇으로 적합한 뚝배기도 있고, 백화점에서 사은품으로 준 그릇 들 중 아이들 밥그릇으로 딱인 것도 있는데. ...
    다다음주에는 3일간 여행을 가는데 아이들 밥 어쩌나 고민입니다. 밥그릇에 준다면 많이 부어놓고 가면 될텐데. 봉지밥으로 주니 봉지를 세배로 놓아 주어야 하나 고민되고 그러자니 너무 눈에 뜨일 것같고 지난달부터 내내 고민중이랍니다.
  • 냥이~ 2012.09.14 11:48
    아..진짜 내가 욕이 다 나오네..ㅠ 밥그릇가져가서 얼마나 잘먹고 잘살려는지..참..전 냥이그릇 고추장 다 쓰면 깨끗이 닦아서 그통으로도 쓰고 가끔 마트가면 플라스틱용으로 괜찮은거 (과일,야채)포장된거 사다가 그 그릇놔뒀다가 써요..겨울에는 따뜻한 스텐으로 쓰고요..누가 밥그릇 가져갈까봐,생수통으로도 (사각)으로 된거 잘라놨다가 쓸기도 하고,컵라면 용기도 그 위에다가 비닐깔아주고 그그릇도 쓰고..에휴 좋은화장실,좋은 그릇못놔두기가 미안해도 냥이들 밥 굶게않하는게 최선인것 같아요 정말 ㅠㅠ 밥 한그릇이 소중한 길냥이들이니깐요 ㅠㅠ 힘내세요..홧팅!
  • 링맘 2012.09.14 18:35
    길냥이 밥주는 이후로는 전에는 싹싹 버리기 바빳던 플라스틱 그릇류들 , 특히 투명한 것은 만약에 만약에 이러면서 모아 두어서 커다란 종이 박스 2박스 분량이 되었습니다. 지난 여름 베이커리 포장 팥빙수 60여개를 설겆이해서 말리는 거 보고 식구들이 걍 우리집을 분리수거장으로 하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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