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들도 가까이 있고 원래 활동영역이라 사무실에서 돌볼려고 했는데
오히려 새끼들만 보면 하악질에 손찌검에 ....사무실 문만열리면 철창은 안중에도 없이 나갈려고 하고
분노조절이 안되서 발톱 빠질정도로 난리치고...밤낮없이 울어대는 통에 주변에 사는 분들 욕도 듣고 ;;;;
해서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감자칩님께서 입원가능한 병원 수배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진심 감사합니다)
원장님께서 세미나에 가셔서 실장님께 상태 설명하고 인계하고 왔습니다
(싸움으로 인해 상처가 나서 썩은 살들 띠어내고 당겨서 봉합했고 진물나오면 빠져나오라고 호스 달았고 15일 간다는 강한 항생제도 맞혔고....잘부탁드립니다)
다음날 울긴해도 밥도 잘먹고 대소변도 잘 보고... 한답니다.
병원가기전에도 밥은 디게 잘먹었습니다 식사중에 분노가 생기면 그 소리가 참 재밌습니다...;;
그담날엔 태풍이와서 오후에 원장님이 보셨는데 상처쪽에 실밥이 한올 터져서 염증이 조금 생겼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볼에 꽂아놓은 호스같은것도 빼고 15일 가는 항생제를 맞혔답니다
전달이 안됐나봅니다 ㅠ.ㅠ(맞혔었는데 4일만에 또 맞아도 괜찮냐니까 원장님이 괜찮다 하십니다)
그날도 물론 잘먹고 잘 싸고...밥주시는 실장님 볼땐 울고....그러고 있답니다..
태풍이 가신 그담날 회사를 조퇴해서 반반이가 좋아하는 캔 몇개들고 반반이 보러 갔습니다
모래통 옆 좁은공간에 잔뜩 움츠린.. 겁이 잔뜩 들어있는 두 눈을 보는순간 울컥....
그래도 1년넘게 밥줬는데 좀 반겨줄지 알았는데 겁 든 눈으로 쳐다보기만하고.....
원장님이 캐어해주신다고 반반이를 맨손으로 꺼내서 진료실에 데려가서 수술자리에 손으로 연고를 발라주십니다
맨손으로.....
염증생긴 부위도 보여주십니다 반반이가 울길래 괜찮다고 알겠다고 ...했는데
원장님도 괜찮다고 자세히 보여주십니다..;;
길고양이치곤 얌전하다고 하시는데... 저는 한번도 만져본적이 없습니다....;;
목요일 실밥풀고 TNR하고 하루 뒤 금요일 퇴원시켜서 방사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매일 사무실앞에 와서 밥먹는 반반이 새끼들 어미를 잊어버리진 않겠죠?
반반이도 새끼들 잊어버리진 않겠죠?
얼릉 데려와서 가족상봉 시켜주고 싶습니다
방사 후 치료 전 모습으로 돌아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