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사유로 많이 바빠서 글이 많이 늦었습니다 ^^;;
9월 21일 오전에 반반이 모셔와서 방사완료하였습니다.
몇일 안봤기에 서로 좀 알아보라고 통덫안에 반반이랑 바깥에 새끼들이랑 대면 시켰습니다.
새끼들은 반갑다고 다가가는데 반반이는 하악질 ;;
아버지께서 얼릉 풀어주라하셔서 그냥 풀어줬는데
오..이런.. 사진...
잽싸게 뛰쳐나가진 않고 몸 반쯤 내밀고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새끼들한테 하악질 몇번하고
아래 골목으로 서서히 걸어서 사라졌는데
허둥지둥 폰 찾아서 찍었는데 반반이 쫓아가는 유독 심한 엄마바보만 찍혔네요
쫓아가봤습니다 어디로 가는지
반반이 뒤엔 엄마바보 그 뒤엔 저 .......
골목 끝까지 가더니 어느집 담벽 옆에서 나무를 벅벅 긁더니 담벼락을 넘어 갑니다
엄마바보는 골목 중간쯤 엄마잃고 엄청 울어대고 반반이는 사라지고 없고 ...
담벼락에서는 반반이 신랑으로 추정되는 너구리가 엄마바보 쳐다보고 있고...
좀있다 조용해서 다시 가보니 엄마바보 옆에 너구리가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10분도 안되서 반반이가 돌아옵니다
갔던 아래골목이 아닌 윗골목에서 내려옵니다
마실 한바퀴 돌았나봅니다
그리고는 이내 또 사라집니다.
역시나 엄마바보는 또 쫓아가보지만 놓치고 엄청울어댑니다.
방사하고 5시간 정도 지나서 반반이가 사무실앞에 찾아옵니다
자기왔다고 에옹에옹 하면서 옵니다
반반아 이리와 하고 부르니 총총 뛰어옵니다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에서 열흘은 지나야 다시 나타난다는데 왠지 므흣합니다 ㅋ
동그라미에 잘보면 엄마바보가 보입니다....
밥을먹고 새끼들에게 하악질 신나게 하고 이내 사라집니다...
왜 저러는 걸까요... 정떼는걸까요...
그 후로 매일 몇번씩이고 와서 밥먹고 갑니다.
우리 반반이
볼도 짝짝이고 귀도 짝짝이지만 건강하고 재밌게 좋은 기억만 가지고 묘생 마지막까지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든게 고보협덕분입니다
치료할수있게 도움주신 감자칩님 감사합니다
통덫 보내주신 닥집고양이님도 감사합니다
반반이 치료해주신 두 원장님도 감사합니다
그리고 입원시키러 갈때 운전해준 울 예랑님도 감사합니다
이 카페 모든분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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