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경
슈퍼에 다녀오는길에 야옹이의 울음소리를 들었습니다.
추적 결과
집 근처 빌라 주차장의 차 밑에 아가 네마리를 발견 +_+
배가고픈지 울길래 급한마음에 봉지에 있던 소시지와 우유를 투척!!
고맙게도 우유를 맛있게 먹어주었고 이렇게 예쁜사진을 찍는것도 허락해주었습니다.
비록 우유를 주는 과정에서 피를보는 참사가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잘 먹어주었고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찍는것도 허락해주었습니다^^
몇번 간식을 사서 던져주다가
어느 날 가까이 와서 쳐다보는 아이를 보고
세 아이를 돌보는 캣맘이 되었습니다. (한 마리는 어미가 데리고 옆동네로 갔는데.. 그럴수가있나요?;;)
처음 사료를 주다보니 잘 안먹길래 파우치랑 섞어도주고....
참치랑 섞어도주고.... 무던히 애를 썼는데 입맛에 안맞았는지 ㅠㅠ
거부해서 시행착오를 겪다가 아이들 입맞에 맞는 사료를 발견 !!
배급하고있습니다 ^^*
민국이 6월경의 사진입니다 ^^
인사하면 이렇게 왔다갔다 비비면서 따라다닌답니다.
세마리라 이름을 대한, 민국, 만세로 지었어요 ㅋㅋㅋㅋㅋ
그런데 대한이는 경계심이 강해서 터치는 허락하지 않아요.
민국이는 자기 배고플때만 터치허용 ㅋㅋㅋㅋㅋㅋㅋ
만세는 늘 쫄래쫄래 귀염둥이랍니다.
세 마리가 낮잠자는 사진인데요. 저기 보이는 차는 저희 아빠 차랍니다.
주차장 밑에서 살던 아가들을 담배피는중고딩들과-_-....
그 빌라에 사시는 분들이 싫어하셔서 저희아부지 차 뒤쪽으로 데려와서 몇번 밥을 줬더니
이젠 저기서 생활하구있어요. (음.. 보이지않지만 옆쪽이 아파트 화단이라 왔다갔다해요^^)
밥주는걸 동네분들이 너무 많이 보게 되버려서 부득이하게 안전을 위해 집앞에서 밥을주고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배고프면 집앞에 찾아와 울고 노크도해요 ㅋㅋㅋㅋㅋ
그럼 저나 저희 부모님께서 밥을 덜어주시죠.
그럼 밥먹고 물먹고 저기 차 매트....???;; 여튼 그걸 스크래치삼아 긁고 놀다가
돌아가곤 한답니다^^.
한가지 안좋은점은 사료값이 너무 많이나가서 오전에 차뒤에서 한번.
밤에 저희 집앞에서 한번씩 밥을 주는데요
성묘 세마리와 까만 애기고양이,
그리고 윗동네 사는 점박이 두마리까지 그 시간만 되면 귀신같이 알고
밥을 먹고 간답니다^^;;;;
애기들이 소문냈나봐요~~~~ 부담은 되지만 책임은 져야죠 ㅠㅠ 안쓰러워서 계속 나가보게되요ㅠㅠ
왼쪽 점박이처럼 등 무늬가 있는놈이 민국이구요
가운데가 만세, 맨 오른쪽이 대한이에요 ㅎㅎ
서열은 대한이가 1위구요 ㅋㅋ 제일많이먹는데 몸매가 민국이랑 만세랑 좀 다르게
쭉 뻗어있어요 군더더기없이 ㅋㅋㅋㅋㅋ
가끔 주민분들중에도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이 제게와서
대한이 밥좀주라고 ㅋㅋㅋㅋ 대한이가 제일많이먹어요 ....................................
대한이가 항상 민국이랑 만세 밥을 뺏어먹어서 제가 좀 미워했었는데요
이번에 까망이 애기고양이가 거의 죽어가는것을 발견하고 제가 밥을 주었는데
물에불려주어도 잘 먹지못하더라구요 .....
그런데 소세지를 대한이가 먹고있는걸 보고 왁!!!!!!!!!!!달려가서 후다닥 먹더라구요!!
근데 대한이가 민국이랑 만세가 빼앗아먹으면 앞발로 머리를 확 눌러버리고
혼자 다 먹는데 대한이가 소세지를 양보하는거아니겠어여 ㅠ_ㅠ
너두 착한놈이였어.............................. 짜식......................................
감동받아서 파우치 까줬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
만세랍니다.
저희집에 들어와요 가끔 저기 입구까지만....
들어와서 조금 놀다가 휙 가버리지만 그래도 애교덩어리라 하루하루 즐겁답니다.
그런데 집에서 키울사정은 안되서 겨울에 추울텐데 어찌해야하나 걱정이에요 ㅠㅠ
저희엄마도 처음엔 고양이라고 질색하셨는데
아가들이 저를 버스정류장까지 배웅하는걸 보시고는 ㅋㅋㅋㅋ
신통방통하다며 이뻐해주고계세요 ^^
저희 대한민국만세 오늘밤도 내일밤도 그 다음날도 한달뒤에도
늘 길 위에서 무사할 수 있도록
사료몇알밖에 챙겨주지 못하는 캣맘이지만...
늘 행복할 수 있도록 다들 기도해주세요 ^^
다음에 또 사진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