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끝나고 10/3일.. 18평의 작은 집이지만...언니도 같이 들어와서 살게되어서 수납공간도 필요하고...
여지껏 미뤄왓던 일이기도해서... 일주일전쯤...가구를 맞췄습니다..
엄마가 시집올때 장만하셨던 장농과 수납장 등등...
30년이 되어가니 낡아서 문떨어지고...한번 보수공사를 했음에도...그러더라고요..
판은 벌어지고......언니 이번에 들어는김에 장농하고 바꿔드리자 싶어서..장농과 수납장3개 책장 그릇넣는 장..
일케 새로 맞췄습니다...
근데 계약을 저희가 잘못한것인지...장을 미리 빼놓으란식으로 이야기하더라고요... 가구산곳이 언니아는곳이고..
얼굴붉힐수도 없는곳이기에 그러겠다하고...장을 빼기에 나섰습니다..
집안 살림을 옮기는과정에 차키는 분실해서....오마이갓...누군가 차를 끌고갈지도 모르는상황이 되었고요..
정신없는와중에...오늘까지 안되면 통덫을 반납해야겠다는 심정이었는데 꼬리씨가 포획되었습니다..
정말 앗싸!! 소리질르고..아예~그 기쁨은..;말로 설명드릴수없을정도로 ;기뻤습니다..
다만 원래 다쳤던 꼬리에서 피가나고..포획후 얼굴을 보니 한쪽눈이 이상했어요...
먼저 티앤알 신청서 작성후 예약을 잡았어야했는데 변명이면 변명이지만..포획이 계속안되서; ㅜ.ㅜ.......
오전에 화신병원 담당이신 밥퍼주는여자님께 문자를 보냈는데 예약을 잡아주셔서..오후에 병원으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장을 옮기는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났습니다..정말 찰나의순간에.....아버지의 손가락이 손가락한마디정도
살이 갈라지는..가로로...살이 떨어질정도로 심각하게 다치셔서 일하던거 다 놓고 병원응급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꼬매고할정도가 아니라 신경손상이있는지 하나하나 검사하면서 이어야한다고 ..
그래서 엑스레이와 CT촬영후.. 휴일인지라 바로 수술이 불가능해서...
내일해야한다고..해서 살이괴사되지않게 약도 쓰고해야한다고 하셔서 바로 입원수속하고...
응급실에서 수술전검사를하는데... 혹시 " 부정맥있으세요?" "헐......"?? "정상이시네요??" 이러고 간호사님께선 가십니다..
왜그런소리를하셔서..절 지옥으로 왔다갔다 하게 하시는지..에휴;;;;;;;;;;;;;;;;;;;
아버지 입원시키고 일을 마저 마쳐야했기에..아버지아는분과 저와 가구를 마저날랐습니다..
남자한명이빠지니..정말...;일이 힘들어서 아버지아는분이 고생많이하셨습니다...
가구옮기고 아버지뵈러가신다고 가시고 저랑 엄마는 짐을 대충 정리하고..나니 4시가 넘었습니다..
더이상지체할수없어서 마침 할머니도 대소변 보셨겠다...얼릉 화신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꼬리의 무한하악질과..발버둥; 포획후 놀래서그런지 덫안에있는 그릇의 음식은먹지않았습니다.....
집에있는 검은척으로 덫 전체를 가린후 이동하였고...
도착에서 옮기는과정에서 꼬리씨가 가운데있다가 한쪽으로 쏠려서;; 덫이 시소처럼 주르륵..;저도모르게 악;
병원문앞에서..-0-;그러는바람에 원장님께서 덫옮기는걸 도와주셨습니다...
저랑 엄마는 수컷으로 알고있었는데...문득 수컷인지 확인했던게 아니라서...그냥 정황상..남편일것이다..라는그런....
야옹여사 새끼들도 완전..꼬리씨 쏘~옥 빼닮았었고...
...눈한쪽이 포획후 이상하단걸 깨달았는데.... 원장님께서 실명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포획은 계속 실패했지만 한 일주일은 넘고 이주는 안됬을즈음에 ...제가 엄마한테 꼬리씨 눈이 이상해..이랬었거든요..
혹시 발정으로인한 울음으로인해 그렇게 된건 아닌가.... 제가 더 미안해졌습니다.
내가 그 이상하다고 느꼈을즈음에 포획에 성공했다면 실명은 하지 않았을텐데..하는 미안함..
.... 워낙에 저와 거리가 많은아이여서..지금이라도 포획된게 오히려 다행이라면 혼자 위안하고 ......
화신병원원장님께서 꼬리는 치료비지원신청해야된다고 알려주시고 사진첨부해야되는데 어떻게 찍어야하는지
하나하나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실명한 눈은 백내장이라고..외부의 충격으로 그랬을수도 있고 ...하시다고... 전에는 눈이 다 멀쩡했던걸로 봐왔던지라...
속이상한건 어쩔수없네요..
꼬리씨의 수술이 끝나고 눈도 자세히봐주시고 저는 집에도착하자마자 글 남기구..ㅠ-ㅠ
이불이랑 칫솔치약 기타등등의 물품을 챙겨서 병원으로갔어요..
어제는 정말..멘붕...이 따로없었다죠....어제와 같은 일이..두번다시 일어나지않았으면 좋겠고..
아버지수술시간이 잡히지않아/..몇시인지도 모른채..아버지곁을 지킬수없어서..출근이라는..연휴후 출근이라
시간도 빼지못하는거에 속상하고 그렇지만... 제발 수술이 잘되기를..바랍니다..
근무하는곳과 버스한정거장이라서... 점심시간에 후다닥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