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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길냥이

(구)길냥이사진관

내사랑길냥이
2010.04.26 15:55

어제 내가 만난 길냥님들.

조회 수 4005 추천 수 0 댓글 4

주차장냥이2.jpg

저희집과 반대쪽 대략 10분 안되는 거리, 부천남부역 새천년 웨딩홀 부페 주차장 화단에

종종 보이는 아깽이들입니다. 거의 매일 늦은 밤이나 새벽시간에 남친과 함께 욘석들

사료를 던져주고 오는데 어제는 왠일인지, 오후 네시경 식빵자세로 도망 갈 생각도 없이,

 하염없이 바라기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뒤에 있던 녀석은 안보이다가 제가 다시 돌아올 즈음 나타난 첨 보는 아깽이구요.

대략 4-5개월령으로 보입니다.

주차장냥이.jpg

남친과 바람쐬러 나온 터라 사료를 가져오지 않아서 급한대로 슈퍼에서 참치캔을 따서 비닐봉지에 넣고 던져주었어요.

낮이라 사람들이 왕래하는 길가에 위치해 있어서 뒷통수가 제법 따갑더라구요 흐흐~

주차장냥이11.jpg

 비닐봉지에 머리를 드밀고 드시는 욘석이 뒷녀석보단 서열이 높은가 봅니다. 뒷녀석은 다가올 생각도 않고

차분히 기다리더라구요 ~.~

늦은 시간에 와 보면 이 녀석들은 거의 볼 수가 없고, 성묘와 모묘일지도 모르는 녀석들이

주로 활동하고 다닙니다.

miyaallblack.jpg

요건 늦은 밤 사료를 챙겨들고 조금은 더 먼 거리까지 나와서 사료 줄 장소를 딱히 찾지 못해 두리번거리다가

찍힌 올블랙입니다. 급히 뛰어가느라 흔들림에 제대로 찍진 못했지만 장모종인지, 단모종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어요.

이 골목가엔 온갖 술집과 모텔, 작은 깡시장을 끼고 번화가처럼 나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어제는 운이 좋았던건지, 성묘로 보이는 , 아마도 영역싸움을 벌이는 듯한 젖소냥이 두 마리가

모텔 주차장에서 기싸움을 하는 걸 목격했고, 낮에는 먹거리를 찾아 배회하는 작은 아깽이들도 두어마리 보았고,

노랑둥이, 고등어 아깽이, 턱시도 등 대략 10마리는 보고 온 것 같습니다@.@

추울 때는 몰랐는데 길냥님들이 이 곳에 이리 많은지 몰랐어요.

날씨가 점점 포근해 지는 탓인지, 이제 갓 3-4개월이나 됐을법한 아깽이 녀석들이

낮부터 돌아다니는 걸 보니 심란해지기도 합니다.

일단 보이는 녀석들만 사료를 한번씩 챙기고 있지만

점점 사료 주는 영역이 넓혀져 가고 있는지라,

무턱대고 어디까지 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장소도 딱히 찾기 쉽지 않고... 으으음~

아이들을 보면서 기쁜 마음이 컸지만, 반면에 저 녀석들도 머지않아

불임 수술을 해야 될 것 같은 생각에 갑갑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

 

 

  • ?
    고보협. 2010.04.26 16:15

    올블랙냥이님 뒷모습 찾았어요~^^  아깽이들 이제 씨익님 만나 배 곯을일 없겠네요~ 휴~~^^

  • ?
    가을 달 2010.04.26 16:35

    ㅎㅎ...어디에서나 아이들이 보이면 왠지 마음이 짠해지지요..기둘려 내가 간다 이렇게 중얼거리기도 하구요..^^

  • ?
    박달팽이 2010.04.26 20:55

    요즘 못보던 아기 냥들이 많이 늘었어여..

  • ?
    쭈니와케이티 2010.04.27 21:22

    아깽이 대란의 시기니까요..에효~~  술집에서 안주하고 남은  북어, 노가리, 참치뼈등 길냥이들 먹을게 많아서인지 저희 동네도 술집 주변에 냥이들이 많이 가더군요.. 그거 짜서 애들한테 안좋을텐데... 굶는것 보다야 낫겠지요..


  1. 까미 수술부위가.....

    수술한지가 보름이나 됐는데 봉합부분이 터져 고름이 나옵니다......아파서 아무것도 먹지도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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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코니......

    소녀님네 입양된 코니입니다....복많은 냐옹씨..........
    Date2010.04.27 분류내사랑길냥이 By신윤숙 Views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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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나를 믿어줘 고맙다

    나와 눈을 마주치는 너. 고맙다. 나를 믿어줘서. 근데 이름이? 아! 학생!
    Date2010.04.27 분류내사랑길냥이 By찰카기 Views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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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나처럼 이쁜 냥이 봤나옹~

    Date2010.04.26 분류내사랑길냥이 By불타는도미 Views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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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잠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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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1분1초라도

    뼈 마디마디 박힌 피곤함에 잠시 눈 붙이는 곳이 방해받지만 않는다면 그 곳이 채 한 뼘도 채 안되는 나무 위라도 죽 음같은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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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엄마~ 병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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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10.04.26 분류길냥이였어요 By딸기꼬마 Views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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