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R후 죽을뻔했던 울 까미는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
밥을 먹는동안 옆에서 계속 얘기해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밥도 많이먹고 좋아합니다....
어느날 까미랑 밥먹으며 놀고 있는데 처음보는 노랑둥이가 큰소리로 왕왕대며 나타났어요....
보자마자 다리에 얼굴을 비비며 엄청 친한척을 하는 겁니다....
잠시 외출나온 냥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 일주일이 되어도 동네를 떠돌며 스토커처럼 저만 따라다니는 겁니다....
개처럼 잘도 따라오기에 집으로 들어오라 했더니 그날부터 4층 계단에서 자리잡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집 계단에 세들어온 길냥씨 "호랭이"입니다 ~~~~
밥주러 나가면 개처럼 졸랑졸랑 따라다니고 , 동네를 돌아 다니며 큰소리로 와웅거려서
"와웅이"라고도 하지요.....
현관앞에서 주차 도우미로 열심히 지켜보고 계시는 중 ~~~~
차소리를 귀신같이 알아듣고 마중 나옵니다 , 외출시에도 떠날때까지 옆에서 기다려 주고요...
슬쩍 엿보이는 천재성이라니.....밥주는 사람을 닮는다죠 ??? ㅎㅎㅎㅎ
가난한 엄마는 집을 안사주고 노숙자용 박스를 주었어요 ~~~~ㅋㅋㅋ
이제 날이 추워지니 집한칸 마련해야 하는데...ㅠㅠ
TNR후 죽을 고비를 넘긴 "까미"의 최근 근황입니다~~~
여름까지도 뭉텅뭉텅 빠지던 털이 이제 좀 윤이 납니다....
밤에만 만나기에 깜깜한데서 대충 찍어서 사진이 영~~구리네요...
까미 밥먹는 곳에 새롭게 나타나신 까칠한 젖소 "통통"입니다 ~~~
밥줄때마다 강펀치를 날려서 손등에 스크래치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