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ㅋㅋㅋㅋ
7월말 해운대바닷가 제가 일하는 곳에서 구조한 길냥이입니다
집에서 키울수없는 상황이라 항상 가게앞에 밥먹으러오는 길냥이들 사료챙겨주고 그러면서
이동네 저 말고도 밥 챙겨주시는 아주머니랑 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야옹하면서 파란 노끈에 묶여져있는 아이가 풀숲에서 나오는거예요
사람 손도 타고 안기기도하고 급하게 사료주고 물주고했더니 정말 잘먹고
안기는 거예요 ...
그래서 누가 버렸나 싶었죠 ㅜㅜ 하지만 제가 구조할수 없는 상황이여서 여기서
적응할수있도록 기존 길냥이들과 잘 놀수있게 도와줬는데..
애가 겁이없엇는지 7월말 한창 바닷가 사람도많고 더운데 밖에 돌아다니고 있던걸
같이 일하는 언니가 도저히위험해 보인다고 저에게 SOS를 신청해 잠시 임보한다는게
엄마도 동생도 너무 좋아해서 키우게 됏네요
설사도 많이하고 토도하고 잔병치레를 좀 했지만 무럭무럭 잘자랐네요
잔병땜에 6~7개월인데 이제 1차접종 마쳤네요 ㅜㅜ
이름은 어머니께서 수철이라고 ,,,(저희동생이랑 저 이름이 수자 돌림이라.. 같이 ㅋㅋㅋㅋ )
동생이 만든 원피스 옷도 입어보고 ㅋㅋㅋㅋㅋ
리본도 묶어보고 ㅋㅋㅋㅋㅋㅋ
길냥이인지 버려진아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긴가민가...병원에서는 길냥이출신같다고는 했는데... 노끈에 묶여잇었던지라,... )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이제 저희집 소중한 아들인데ㅋㅋㅋㅋㅋ
근데 우리집에서 여자들 제치고 가장이쁘게 생긴 아들이라는게 함정 ㅜㅠㅠㅠ흑흑
그리고 패션이 예사롭지 않아요..ㅎㅎ
수철이랑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