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백운동 화실 밥자리...
누구의 간섭도 해코지도 하지 않고 맘대로 와서 먹고 잔디에서 딩굴고
물도 마시고..길고양이 밥자리 치곤 천국입니다.
어미인 화선이가 밥자리 봄에 삼색이 세마리에게 넘겨주고 떠났는데
초여름에 두어번 오더니 영영 안옵니다.
남은 삼색이 매란국이는 첫 임신에 새끼들을 잘 거두지 못했나봅니다.
올 여름 무더위에..
지난 8월 2마리 데리고 있는것 보고 오늘보니 화선이 닮은 4개월령 정도
한마리 만이 밥자리 매란이들과 같이 밥을 먹네요.
아주 통통하고 건강 해요.
그동안 추석전에 셈이 화실을 팔지도 모른다고 하셔서...
그런데 오늘 그러시네요.
화실 팔려고 내놨는데 화단에 있는 난초 화분 차 가져 왔으면 가져 가라고 합니다.
가슴이 쿵!!!
태연한척 하고 화분 2개 차에 실었습니다.
새끼때 부터 사료 먹고 자란 매란국...
내가 가면 안다고 냥냥 거립니다.
오늘도 사료 채우고 체리쉬에 구충제 프로이젠. 엘라이신을 넣어서 버무려 주고
먼 발치에서 많이 먹으라고 눈키스만 했는데.
장소가 새로 신축하는 남구청 앞이라 화실 옆집까지 헐고 원룸을 지어요.
몇년전 부터 팔라고 오는 사람들이 있었고 20년 넘게 제자리 하던 땅값이
2배이상 올랐대요.
이곳을 팔고 사무실을 얻어 화실을 개원 할것 같아요.
늘 비어 있는 집이라 화분도 도둑맞고...
눈독 들이는 사람이 많아 곧 팔릴것 같아요.
분명 화실자리도 100평 넘으니 원룸을 지을것 같은데..
그래서 내년봄 tnr을 하려고 맘 먹었는데.
겨울이라 금방 집을 짓지 않으면 그나마 겨울은 밥을 줄것 같지만 새주인이 출입을 허락하지
않으면 안되고..일주일 마다 그곳에 가서 챙겨 주고 올까.
집이 팔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ㅠ
내년봄에 팔리면 그동안 뭔 방법이나 tnr이라도 해서 방사 할건데..
그래도 길은 있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善한 끝은 있다고 하니.......
건물이 들어서고 다른 이가 오면 ~~저도 심란하네요
하지만 소현님 좋은 해결책이 있을겁니다 !!
언제나 길은 열려 있으니 다른 살 방법이 분명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