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퇴원시켜서 방사했습니다.
아이가 너무 순해서 혹시 입양시킬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미 많이 커서 아이가 힘들수도 있으니 그냥 방사하는게 좋겠다고 하셨어요. 퇴원할때 덫에 들어가서 잠깐 하악질하고, 풀어주기 직전엔 낯익은 곳이라 그런지 약간 흥분상태로 하악질 하더니, 덫문 열어주니까 익숙한듯 힘차게 달려 나가더라구요. 이제 밥만 잘 먹으러 오면 좋겠는데... 굉장히 고통스러웠을텐데 밥도 잘먹으러 오고, 다친지 꽤 된 것 같은데 잘버텨줘서 수술시킬 기회도 주고, 게다가 힘든 수술도 잘이겨내서 레오한테 너무고마워요. 그리고 하니 동물병원 의사선생님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구요. 의사선생님 모두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시고.. 간호사분들도 너무 친절하셔서 고마웠습니다. 고보협 관계자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려요.!! 오늘 완치된 레오가 힘차게 뛰어가는데 정말 뿌듯뿌듯 울컥 했습니다. 감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