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가에서 한달정도 된 노랑 아이가 몸도 움직이지 못한채 쓰러져 있었습니다..
참,,그 주먹만한 아이는 힘겹게 야옹 야옹 찻길 앞에서 울어대는데, 그 옆을 지나가는 많은 사람들은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고 바삐
움직이네요...너무 마음이 아펐습니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케이지에 푹신하게 깔아서 넣어주었더니, 마음이 편해졌는지 굉장히 사나운 본성(?)을
보였습니다..야생성..하악..
참,다행이다 싶었습니다,,.그럴 힘이라도 있구나..해서요..희망을 가졌습니다..하악을 힘있게 하는것을 보고..
인천에서 유석병원으로 가는 동안 ,,아이의 모습을 보았는데,,아까와는 다르게 점점 눈빛이 흐려지고 있었습니다..
병원 도착해서 선생님께서 진료하시면서 ,,좀 심각하다고,,말씀주셨습니다..
우선,범백 검사를 했고, 직장탈 상태였습니다..그 조그마한 아이가 힘이 없는데도 주사를 맞을때는 아펐는지 큰 소리를 내면서
반응했습니다,,그래서 다행이다,,싶기도 했습니다..
하지만,,아이는 그날 저녁,,별이 되었습니다..밖에서 살면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된 그 작은 아가가...밖의 생활의 흔적을 이야기 하듯 ,손발이 검하게 되었고, 삐쪅말라서 영양실조에..
너무 설사를 많이해서 직장탈이 되어버리고,,항문에서 계속 피가 났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다리도 다쳤는지,,못쓰고..
하...너무 몸이 많이 망가져 있는 아이가,,정말,,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노란 아가....
차마 사진을 못찍었네요..좀 기운 차리면 찍어서 , 올리고 싶었는데....더 회복된 밝은 모습을..
밖에 비가 많이 옵니다,,새벽내내...
현재 치료 받고 있는 다른 아이들은 건강하게 무사히 잘 회복되서 하얀눈을 감상하며 겨울을 잘 이겨내었으면 합니다..
기도합니다,,,모든 별이 된 아가들이,,정말,,행복하기를....꼭 행복할 겁니다..그 별에서는..
다시 한번 또 느낍니다,,스스로의 위안일까요...그래도 너와 내가 만난게 다행이다,,,,라고..차가운 바닦에서 혼자 쓸쓸하게
떠나는 것보다는,,그래도 너와 내가 만나 짧은 인연이라도 함께 한것이,,참 다행이다...라고..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과 짧든 길든 인연으로 만나게 되겠지만,그래도 혹,떠나더라도 ,,인연되어 만났음 합니다..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제게는 큰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내일,,아니 오늘이네요,,아이 화장 안하고 ,직접 데려와서 묻어 주기로 했습니다..
다시 한번 인사하고 잘 보내주고 싶은 마음에....
고보협 회원분들께서도 항상 건강 잘 지키세요..
감자칩님, 바쁘신데 매번 급한 상황에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유석병원 선생님분들께서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노랑아이,,샛별을 닮은 아가야...행복하렴,,,,고맙다,,,나에게 나타나줘서......편히 따뜻하게 배불리 그 별에서 지내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