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온 아가 북어 푹 삶은 물에 북어살이랑 닭가슴살 섞어 먹여보내고.....
낮에 못 본 아가들은
밤새 비가 와서 밥먹으러 왔을까?
아침에 제차 밑에 둔 사료그릇 회수하러 나갔는데.....헉! 제 밥그릇에 사료가 고스란히 그대로 남아있네요.
비가 와서 아가들이 못왔나 했는데....
제 차옆 화단에 햇반그릇이 있고, 그안에 사료가 좀 남아있고, 캔에 섞어준듯 했어요.
가슴이 벌렁벌렁......이런 나 말고도 켓맘이 새로 등장~~~~
그릇을 다 보이는데 둔 게 좀 찜찜했지만...(그 그릇은 제가 회수해 가지고 옴)
심봤다~~~외치고 싶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한바퀴 돌아보니 1층 뒷베란다 아래 기둥 뒤에서 햇반그릇 발견.....
그리고 다시 앞으로 오니 차밑에서 컵라면 그릇 발견.......
그때, 경비아저씨께서
" 고양이들 좀 먹었어요?"
저를 보고 묻네요.
다행히 울 경비아저씨는 냥이에게 우호적이어서,
경비아저씨랑 길냥이들 얘기는 몇번 했지만, 밥준다는 얘기는 조심스러워 하지 않았는데,
그 밥그릇들을 보고 제가 준 줄 알았나봐요......
차 밑에 컵라면그릇이 있었고, 아무래도 그 차 주인이 켓맘일 것 같아서
경비아저씨께 치주인을 물었더니.....
아무 차 밑에 둘 수도 있을건데, 하시면서도 친절히 차주인이 몇호 사는지 알려주시네요...ㅎ
신혼부부라고 하시네요......정말 예쁘게 사는 신혼부부일 것 같다는 생각~~~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그 신혼부부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조심스럽게 물어봐야겠죠?
하여튼 오늘 아침....심봤다~~~힘차게 외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더 심봤다일꺼에요. ㅎㅎㅎ
가슴이 막 벅차오르죠.
그분이 궁금해지고 친하고 싶어지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