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기전 아침에 꼭 아침챙겨 먹이는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있습니다.
출근시간이고 학교가는 시간이라 사람들 눈 피해 밥주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도 저만 보면 아웅 거리는 아가야을 외면하지 못해 늘 밥을 몰래 놓아두곤 합니다.
오늘도 저랑 나만 아는 자리에 밥을 두고 문을 닫고 뒤돌아서니 동네 나이 좀 있으신 아줌마들이 한마디 하십니다.
"어이그 온~동네 고양이 천지다. 꼴뵈기 싫어 죽겠다."
다시 심장벌렁증 시작되고 문닫고 들어와서 숨고르기 시작했죠
아~정말 !!!!
화가 납니다.
울화가 치밉니다.
한두번 겪은 일도 아니고 한두번 듣는 말도 아닌데, 왜이리 이런말을 들을때마다 억울하고 슬픈지...
이제는 그냥 아무말도 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고, 관심도 없으니까요
콧방귀,문전박대, 지나가면 수근거리는 동네사람들....
그냥 모른척 합니다.
그냥 묵묵히 언젠가 머지않은 시간에 제가 하고있는 이모든 일들에 대해 수긍하는 날이 꼭오리라 !
고양이들을 보며 때로는 배웁니다.
살려고 하는 강한 의지와, 나름의 의리스러운 모습들, 경계를 늦추지 않지만 따뜻한 눈빛을 저는 느끼고 봅니다.
제가 마음을 더 강하게 먹어야 겠습니다.
후~우 긴한숨으로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