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며느리다 보니 이것저것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요
월요일 제사를 시작으로 아버님 수술을 하셔서 찾아 뵙고 반찬 해드리고 거기에 집안 초상이 나서 대신 남편과 문상 갔다가 외할머니 산소 이장 한대서 어머님 모시고 장지 가서 보고 외손으로서 도리하고 토요일 딸래미 자격증 심사 보는곳에 데려다주고 아버님 퇴원 시켜드리고 한주가 한달은 되는듯합니다
스마트폰 덕에 고보 들여다 보다 여기서 가까운곳에 냥이 아프대서 연락처 남기고 기다리다 오늘에서야 연락이 닿아 부랴부랴 병원 들러 통덫 가지고 병원에 5시까지 도착해야 된다고해서 고속도로 과속 좀 했습니다
평소에도 고속도로에선 그렇게 착하게 운전하진 않지만 평소에 차선변경 신호는 꼬박꼬박 지키는데 ㅎ
도착하니 두냥이와 새댁이 기다렸어요 처음에 전화 받았을때는 목소리가 너무 어려 학생인줄 알았는데
통덫 놓고 캔 넣어 두고 검은 천으로 덮어두고 다른 냥이는 남편분이 다른곳으로 유인해 주시고 생각보다 너무 빨리 통덫으로 쏙 들어가줬어요
병원에 늦지 않게 또 좀 달려서 시간 넉넉히 도착 해서 선생님께서 보시더니 적출을 해야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상태가 더 악화 된 상태였고 처음 올라온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그 상태로도 수술은 불가피하다고 하시네요
아가가 놀라 하악질 날려 주시는 덕에 잠시 진정 시키는 방에서 있다가 처치를 하시겠다고 하시고 수술은 저녁에 원장선생님 오셔서 하시든지 아님 내일 하게 된다고 하셔서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왔습니다
내일 사촌동생 지인이 임보중인 아가 입양 예정자분께 얼굴 보여주고 병원 가서 상담 받으러 갈 예정이라 선생님 뵙고 자세한 상황 알려 드릴께요
어쩔수 없이 눈 하나로 살아야 하지만 방사 하더라도 아이가 지낼 주변 환경도 별 간섭없이 보살핌 받을수 있는곳이라 수술만 잘 되길 바랍니다
아가야 내일 보자
조금 힘들면 쓰러져서 죽네사네...ㅋ
마음쓰심도 참 넓으신 것 같고...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