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방사후 얼굴을 볼 수 없어 역시 잡힌 기억땜에 안오는건가 낙심하고 있었는데, 조금전 밥주러 갔더니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동안 먹으러 왔었나봐요. 생각해보니 제가 밥주는 시간이 조금 달라지긴 했었어요.
항상 저녁 7시쯤 밥을 줬었는데, 레오 방사하고 나서는 혹시라도 굶을까봐 아침에도 주면서 저녁에
주는 시간이 9시쯤으로 바꼈거든요. 근데 오늘 한시간 앞당겨서 주러갔는데, 밥을 부으니 다가오더라구요.
제가 너무 반가워서 이말저말 했는데 가까이 오지는 않아도 계속 귀를 쫑긋쫑긋 하면서 들으려고 하더라구요.
완전 감동~ 길냥이들 추울때 알아서 따뜻한곳 찾아가겠지요? 제가 3마리를 키우는데(모두 길냥이 출신이에요)
따뜻하고 푹신한곳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얘들 보면 밖에 아이들이 마음에 걸려요. 특히 우리 레오...
사진은 못찍었고 그래서 전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