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야옹이/ 눈에 염증이 심하여 눈을 뜨기 힘들어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쉼터에 도와달라고 통통사랑님께서 글올리신 야옹이를
조이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야옹이의 상태는 허피스와 칼리시가 굉장히 심한상태였는데
칼리시로 인한 혀 궤양이 너무 심하여 전혀 먹지를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리커버리캔을 입앞에 갖다 주니 먹고싶어서 혀를 낼름거려보지만
이내 먹지 못하고 고개를 돌렸었지요..
그리고 귓속에는 진드기가 있었고
외부기생충으로 인한 듯 보이는 피부병과
이유를 알수 없이 꼬리끝이 괴사와 각화가 되어 있었습니다
꼬리의 상태는 미처 사진을 못찍었지만 사람이 끈으로 꽉 묶었던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엉덩이에서 꼬리가 시작하는 지점 4~5센치 후에 띠처럼 괴사가 일어났었고
거기서 부터 거의 꼬리 끝까지 각화가 심하게 생겨서 딱딱하게 되어 있는 상태엿습니다
야옹이의 체중은 겨우 3키로가 될락말락 할 정도의 중성화가 안된 남아인데..
체격은 저희집 6키로에 육박하는 첫째아이 만큼이나 컸어요
통통사랑님 말씀으로 8월부터 나타났고 유기묘같다고 하셧는데
원래 잘먹고 잘 컸던 아이인가봅니다.. 그런데 3키로 라니 ㅠㅠ
정말 뼈밖에 없을정도로 말라 있었고
첨보는 사람이 손을 대도 거부감없는 모습이 유기묘가 맞는거 같았습니다
아 그리고 귀끝이 약간 .. 꼭 티엔알 브이컷팅비슷하게 잘려 잇었는데 이유를 알수 없었어요..
사람으로 인한 것인지 자연적으로 싸움이나 어디 걸려서 그런것인지..
[사진에 잘 안보이지만 코밑에 고름같은게 그렁그렁 메달려있었지요]
통통사랑님이 아가를 출산하러 가신 사이 야옹이가 안보였다가
수요일부터 엉망이 된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하셧는데
아마도 너무 아파서 살려달라고 나타났었나 봅니다.. ㅠㅠㅠㅠㅠ
[진료받는 모습입니다 . 실제로 아이를 만지면 뼈밖에 만져지는게 없이 많이 말라 있었어요]
입원후 병원에서는 야옹이의 체력이 너무나 약하여
수액과 면역증진제 주사 등을 하였으나 하루이틀 아이가 회복할수 잇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애간장을 태우며 주말이 지나고..
야옹이는 일요일부터 먹기 시작하였고 오늘, 월요일은 눈에띄게 좋아졌습니다
이젠 냥냥 울기도 하고 부비부비도 한다고 하네요 ^^
회복되면 괴사가 된 꼬리는 잘라내야겠지만 너무나 심하게 나빠져 있던 체력이 좋아지고
회복될수 있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
병원 의사선생님앞에 앉아있는 모습만봐도 맘이 놓여요 ㅠㅠ
그동안 고통속에 얼마나 힘들었을지..ㅠㅠ
이아이...다시는 이런일 안 겪었으면 좋겠어요
감자칩님, 양갱이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