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레이 얼마전에 치료받은 후 건강하게 잘지내요

by 반쪽 posted Nov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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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8_1539423.jpg 

 

냥이의 이름은 레이 5~6개월정도 된 남아에요

엄마냥이가 아기냥이였을때부터 밥을 챙겨줬었는데 그렇게 2~3년정도 매일 밥을 줬었어요

 

어느날 아기냥이가 조금 컸나봐요 두마리를  데리고 밥먹으로 오고 난 다음날부터 엄마냥이는 더 이상 오질 않았구요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매일 집앞으로 오던 두마리에서 한마리가 사라지고 한마리만 남게됬는데 그게 지금의 레이에요

 

지지난주에 왠일인지 밥을 먹질 않고 어디론가 가버리더니 몇일이나 보이질 않아서 걱정하고 있었어요

3~4일 만에 나타났는데 다리가 축축하게 젖어있고 지린 냄새랑 함께 몰골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밥을 줘도 먹지도 않았구요

집앞에서 같이 밥먹는 다른 냥이들처럼 애교는 커녕 여태 쓰다듬어 본적도 없는 애였는데 처음으로 쓰다듬어 봤었어요

많이 아픈것같아서 무작정 집으로 데려왔는데 반항도 안하더라구요

집앞 다른 냥이들이랑 같이 밥도먹고 서로 장난치고 놀던 아이였는데.. 

그렇게 집에 데려왔는데 아무것도 먹질않아 주식캔을 먹여볼까했는데 다행히 조금씩 먹더라구요

상태가 많이 않좋더라구요 소변을 움직이지도 않고 누은채로 눴었어요 젖은 자리 그대로 누워있어서 계속 바닥을 깨끗하게 치워줬어요 그렇게 하루에 몇십번씩 계속 눴었어요

 

어미잃은 아기냥이를 집에 데려온적이 많았는데 집주변 병원들에 가면 무슨병이 있을지 모르고 돈도 들텐데 왜 데려다 키우냐는 둥 곰팡이성 피부염을 앓고 있어서 얘기했더니 아니래요 계속 피부염 아니냐니까 맞긴한데 어려서 치료못하니 그냥 데려가래요 집에서라도 해줄수있는 방법이나 나중에 병원에 데려오라고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수의사들도 잘 못믿겠더라구요

 

어떻게 도와줘야하나 찾아보다가 한국고양이보호협회란 곳을 알게 됬고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렇게 23일 부산 협력병원에 가게됬어요 레이를 두고가면 검사해보시겠다셔서 집에 오고 얼마안되서 전화가 왔어요

방광염이 의심되었어 이것 저것 검사해보셨는데 특별히 이상은 보이질 않고 빈혈이 있다 하시더라구요

시트상에도 이상히 없다고 좀 더 검사해보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또 연락오셔서 수액을 맞고 소변이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보시고 카테타를 해야하할지도 모른다하셔서 걱정했었어요

주식캔을 주시다가 지금은 사료를 먹여보니 잘먹는다고 몸이 많이 좋아졌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아직은 몸이 회복중이기도하고 나중에 중성화수술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셨구요 

 

26일 병원에 레이를 데리러 갔어요 저는 그때 부산에 있지 않아서 동생과 엄마가 데리러 갔었는데

다른 곳은 이상이 없다하시고 방광염은 아닌걸로 보이는데 신경에 문제가 있는것 같다고 하셨다더라구요

이런저런 설명도 잘해주시고 진료비를 받지 않으신다고 하셨다더라구요

입원한동안 레이를 잘 돌봐주셨고 건강하게 퇴원할수있어서 감사했는데 감사하단 말로도 부족할 정도 였어요 

 

그래도 몸은 많이 좋아졌고 방광염은 아니다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집에 데려왔는데 소변은 여전히 자주 누지만 전보다 덜 누고있어요 모래에가서 쉬야 응가 다 잘하더라구요

밥도 잘먹고 장난도 잘치고 많이 활발해졌어요 애교도 많이 부리구요

방사 시키려다가 아무래도 아직은 몸에 이상이 있기도하고 날씨도 많이 추운데 또 몸이 안좋아질까봐 집에 몇일 더 데리고 있기로 했어요

레이가 건강할수 있도록 도움주신 고보협에도 감사드리구요 부산협력병원 관계자분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레이가 다시 아프지 않게 잘 돌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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