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주무시면 아니되옵니다!
아파트 1층 베란다 밑에 마련해준 집에서 기거하면서 하루 두차례
제 조공을 받아 드시고 여유롭게 지내는 고등어 입니다. 2011년 3월
제가 처음 밥주기 전부터 같은 단지 다른 동 캣맘의 보살 핌으로 중성화
마쳤다고 하시더군요. 한때는 아파트 단지 짱이었다는데
다행이도 일층 사시는 주민 분이 아무 말씀없이 눈감아 주셔서 매일 베란다 밑, 녀석 집앞에 사료며 물이며 간식 거리
챙겨주고 있습니다.
중성화 이후 아주 얌전해져서 주차된 차밑에서 웅크리고있다가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려면 아주 작은소리로
야옹! 하고는 불러 세움니다. 언제 부턴가는 제 발에 부비부비 하더니, 이제는 발라당 배를 보이네요,
다른 사람이 오면 슬쩍 차 밑으로 피하고요, 주민 분들도 어느새 이녀석 안보이면 안부 뭍는 분들도 계시네요
알아 보시는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 같은 단지의 고보협 회원 분이 작년에 고보협 달력 사진에 응모하셔서
이미 모델묘로 출연했었지요. 금년 한해도 잘 지네고 다시 연말 인사 드리러 들렸습니다.
고등어 이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