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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골반뼈가 부러진 꽁이 병원에 입원시키고 왔어요

by 담소님 posted Dec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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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깽이예요


회사에 밥만 먹으러 오는 애인데 제가 집에서 냥이를 키우고있고 해서 불쌍하더라구요

엄마도 없이 혼자 다니는거 보니까 ㅠㅠ...

그래서 두어달 정도 사료를 줬더니 처음엔 경계가 심하다가 이젠 제 무릎위에 올라와서

골골거리던 냥이예요


이번주 월요일 하루종일 안보이길래 영역을 넓혀서 밖으로 아예 가버린건가 싶었는데 화요일 아침에

힘없이 뒷다리를 절면서 회사로 들어오는 꽁이를 보고 철렁 하더라구요

제 손만 타는 애라 회사앞에 동물병원에서 이동장 빌려와서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갔어요


마취시키고 엑스레이 찍어보니까 다리가 다친줄 알았는데 골반뼈가 부러졌다 그러더라구요

말도 못하는 애가 얼마나 아팠을까 싶어서 진통제도 처방받아 왓어요


회사 들어가야되서 이동장에서 마취가 덜풀려 잇는 애를 꺼내주고 다시 들어가려고 하니까

그와중에서도 저한테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절뚝거리면서 제 다리에 붙어있는 애를 보고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수술을 시켜줘야겠다 마음먹고 지인들한테 어떻게 해야될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래서 알게 된 곳이 고보협이었고 어제 목동하니병원에 데려갔어요

병원 분위기도 좋고 의사쌤이나 간호사언니나 다들 좋으신 분 같아서 안심되더라구요

수술을 하고 최소 2주는 입원해야 된다고 하시네요. 2주만 지나면 바로 데려오고싶기도 한데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케이지 안에 두고 지켜봐야 된다고 하셔서 이건 의사쌤이랑 앞으로 경과 봐서

퇴원날짜 결정하기로 했어요

빠르면 오늘이고 늦으면 내일이나 월요일에 수술 하신다고 하시고 수술잡히면 연락 주신다고 하셨구요

수술하고 마취풀리면 무지 아플텐데 꽁이가 저에 대해서 오해할까 걱정이예요 자기 더 아프게 했다고 생각할것같아서ㅠㅠ


금전적인 걱정을 많이 했어요

사회초년생이라 100만원 초반대 월급을 받고 월급의 반 정도가 매달 정기적으로 나가는 지출이라

이걸 나 혼자 어떻게 감당을 해야되나 했는데 고보협 덕분에 걱정이 줄었어요

분납도 가능하다 하셔시고 꽁이 수술 끝나고 완쾌하면 집에 데려올 생각이예요

아프지 않게 잘 자라는 꽁이 보면서 분납 밀리지 않고 잘 내는게 새해 목표 중 하나가 될것 같아요


후기가 너무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집에 데려오는날 후기 또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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