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화장실에서 출산한 아가냥 중 한 아이입니다..ㅎ
얼마 전 어미랑 놀러나갔다 다리를 다쳐와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손으로 잡으면 손이 까맣게 되어서, 우선 목욕부터 시켜주었습니다..
털이 아직 조금 덜 말랐을 때의 사진이에요:)
목욕하는 내내 비명을 질러서;ㅁ; 누가 들었다면 고양이 학대한다고 생각했을지도...요;ㅎㅎ
말리는 과정에서도...다리가 아픈 아이라 붙잡아놓고 말리기 어려워서 옷 입히고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줬어요;ㅎ
눈 밭에서도 잘 걸어다녀서 요렇게 발자국도 찍고다니던 아가였는데 어쩌다 다쳤는지;ㅎㅎ
털이 좀 마르고 나니 더 복슬복슬해졌어요;ㅎㅎ
오른쪽 뒷다리는 조금 부어있습니다;ㅎ
병원 다녀온 후의 사진이에요..
노랑둥이와 함께 있던 삼색이가 입양가서 비교적 쉽게 새 친구를 받아주더라구요;ㅎㅎㅎ
병원에서는 상처가 조금 심해서 매일 통원치료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하셨어요;ㅎㅎ
처음엔 작은 상처였을지도 모르는데 상처가 덧나서 고름이 차있고 고름 위로 죽은 살이 있어서,
죽은 살을 잘라내고 고름을 짜내고...소독하고 연고바르고 거즈감고 붕대를 감는 과정을 매일 반복해야 한답니다;ㅎ
염증이 남아있어서 자칫하면 근육이나 신경까지 감염될 수 있고 그렇게되면 문제가 더 심각해 지기 때문에..
매일 주사도 맞아야 한데요;ㅎㅎㅎㅎㅎ
다리는 주변 피부조직을 끌어당겨 꿰매기 어려운 부위라 새 살이 스스로 차오르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고 하셔서..
당분간 통원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크지 않은 상처라면 어미품으로 돌려보내려 했는데...이제 상처가 낫기를 기다려 입양보내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도 뼈에 이상이 있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한숨 돌렸습니다..ㅎ
병원에 가려고 하니 이름이 필요해서 슈크림같이 몽실몽실해서 슈슈라고 이름지어줬어요..ㅎㅎ
코숏.....인데 중장모라 코리안 롱헤어라고..ㅋㅋㅋ 룸메님이 코롱이라는 성도 지어주었네요..ㅎㅎ
그래서 요 아인 슈슈 코롱이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무사히 나아서 좋은 집에 갈 수 있길...바랄 뿐이에요;ㅗ;ㅎㅎㅎ
오빠한테도 지지 않는 씩씩한 아이이니 잘 이겨내리라 믿어봅니다:)ㅎㅎㅎ
요렇게 배도 뽕냥하고,
요래 앞다리 아래엔 날개도 있는 오빠에게도 지지 않으니 뒷다리 염증 정돈 금새 이겨내겠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