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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처에서의 미야.. 잘 적응하고 있어요.

by 소선 posted Dec 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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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횡경막 수술을 한 우리 미야..

지난 토요일에 퇴원했어요.

횡경막 수술이 힘든 수술이라서.. 중간에 별이 된 아이들이 많다길래.. 무지 걱정했는데..

다행히 유석병원에서 수술 잘 받고.. 건강하게 잘 퇴원했어요.

퇴원하면서 1차 예방 접종도 맞췄구요..

다행히 좋은 임보 엄마 밑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임보처에 다른 냥이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처음엔 적응하려는지 시무룩하던 미야가..하루만에 완전히 적응 끝내서..

다른 냥이와도 사이좋게 잘지내고 있다네요.

이불 위에서 꾹꾹이도 하고.. 임보 엄마 무릎 위에도 올라가 앉고..폭풍 애교를 보여주고 있다네요..ㅋㅋ

 

미야 밥 주는 곳에 다른 길냥이들이 4~5마리 더 있거든요.

미야는 구조되었지만.. 그곳 아이들에게도 계속 밥을 주는데..

거기서 다른 냥이들 밥 주고 있노라면 근처에 지나다니시는 분들이 물어보시더라고요..

까만냥이(미야)가 요즘 안 보인다고요.. 예전같으면 비 흠뻑 맞으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녀석이니까요..

그래서 그동안의 일을 다 얘기했어요.

이전에도 근처에서 사람 손을 많이 다른 냥이가 사람 발에 차여 죽었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충격을 받으시라고요. 미야가 수술 잘 된 얘기하니까.. 그래도 다행이라고 하시네요..

 

아직 미야의 배에 난 수술상처를 보면 맘이 아파집니다.

이렇게 이쁜 우리 미야를 누가 발로파차서 아프게했을까..

정말 어떻게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구조한 미야인데요..

미야가 임보처에서 행복하게 지내는거 보면.. 역시.. 힘들게 구조한거 후회하지않습니다.

그냥 놔두었음 차가운 길에서 서서히 별이 되었을 아이..

정말 이렇게 이쁜 녀석.. 그냥 길에 놔두었음 어쩔뻔했나싶은게..

미야의 임보 엄마가 보내주신 사진 올릴께요.

사진 속에 미야가 너무 넉살도 좋아보이고..행복해하는거 같아서 저도 행복합니다.135513877596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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