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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구조길냥이

협회 구조 치료한 고양이의 후기를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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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3450 추천 수 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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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치료
대상묘 향후 계획

DSC05701.JPG

 

5단지에 사는 아이 몽지입니다

처음에는 나이가 많아 보였고 눈을 크게 못 떠서 허피스인 줄 알았어요

그러다가 어느날 보니 아랫배가 조롱박처럼 축 늘어져서 땅에 끌릴 정도입니다

포획할려고 보니 어느 새 배는 쏙 들어가 있는데 전보다 부쩍 말랐네요

하니병원에서 나이는 여덟 살쯤 되어 보이고 몸무게는 3,6킬로, 중성화 되어있는 남아라네요

심한 구내염으로 어금니 뿌리가 다 드러나고 성한 이가 없답니다

피검사에서 빈혈 수치가 수혈 직전으로 나올 만큼 거의 먹지 못했나봐요

기능을 못하는 쪼그만 아랫니 세 개만 남겨두고 나머지 이를 다 뽑았어요

그런데 이를 뽑고 스켈링하는 과정에서

왼쪽 아래 어금니에서 커다란 생선 가시가 나왔답니다ㅠㅠ

사람들이 챙겨준 생선일 텐데 그걸 먹고 탈이 나다니

사랑하는 일은 마음만으로는 안되나 봅니다...

오늘 치른 대선이 길아이들의 삶이 고단하지 않도록 하는 데

방향을 잡아주는 큰 선거가 되기를 바랍니다!!

  • ?
    릴리안 2012.12.20 05:20
    길생활하는 아이가 평균 3,4년밖에 살지 못하는데 그 나이까지 얼마나 고되고 힘들게 버틴 아이일까요...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져 맘이 아프네요..태어날때부터 길냥이가 아니라 혹여 누군가의 집에서 살다가 거리로 나앉은 아이가 아니었을까..싶어 더 마음이 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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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리 2012.12.24 20:01
    5,6년 전에 했던 TNR방식이 귀 한가운데 구멍을 내고 캡을 씌우는 거였어요 이 아이도 귀 한가운데 커다랗게 구멍이 있네요 씌웠던 캡은 지금은 모든 아이들이 다 떨어져나갔구요 오른쪽 귀는 찢어져서 얼그러져있어요.. 길아가들의 고된 삶은 귀로부터 시작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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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ru (대구) 2012.12.20 14:11
    아..마우스가 미쳐서. 비추에 실수로 클릭이 되었어요. 제 진심이 아니어요.. 죄송합니다.
    저희 친정에도 조기 생선 머리 주는데... 조심해야겠어요.. 에궁.. 이 아이 삶이 너무 고단했을 것 같아요. 세월의 풍파가 온 몸에서 느껴져요.. 남은 생은 평탄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정말 좋은 일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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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리 2012.12.24 20:05

    평탄하게 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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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숙생냥 2012.12.20 21:39
    아가야 치료잘받고 앞으론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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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리 2012.12.24 20:07
    날씨가 이리도 추우니 퇴원을 좀더 미룰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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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ucida 2012.12.21 00:44
    나이 많은 아이라 더 측은하네요.
    여태껏 잘 버텨준만큼 앞으로도 건강하게 지내줄거라 믿습니다.
    어서어서 잘먹고 포동포동 살이 올랐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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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리 2012.12.24 20:10
    어서어서 살이 찐 모습 저도 보고싶네요 수월하게 통덫으로 들어온 거 보면 몽지도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던 듯해요.. 그러니 건강하게 이 겨울도 날겁니다!!
  • ?
    마마(대구) 2012.12.21 08:29
    예전에 저는 압력솥에 푹 고아 줬어요 혹시나 이런일 생길까봐 사실 이런 뼈 있으면 몰래 쓰레기통에 버려요 건강해져라 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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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리 2012.12.24 20:13

    제 주변에도 조리된 생선을 통째로 주시는 할머니가 계셔요 그러면 저도 몰래몰래 버립니다.. 강력한 건강에너지 감사합니다!!! 마마님도 기운 내시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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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와어미냥 2012.12.24 06:39
    구내염 힘든 병인데도 잘 버텨준 몽지,...그리고 치료시작해주신 묘리님 너무 감사합니다. 저리 얌전히 빤히 사진을 쳐다보는 몽지 보니 맘이 너무 아프네요....완치가 안되더라도 힘들지 않게 치료해주시고 계속 돌봐주시길 부탁드려요......저도 구내염 아이3마리 돌보는 중인데 아이들 보면 너무 맘이 아프네요ㅠ
  • ?
    묘리 2012.12.24 20:16

    눈망울이 너무 맑아서 크게 뜨면 어린냥이인줄 알 정도예요 구내염 낫기가 힘든가요? 병원에서는 어느 정도 기운을 차렸다고 퇴원 이야기 하던데요.. 세 아이도 얼른  건강해지기를 기도드립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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