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눈은 펄펄 내리는데 , 새벽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길래 담요 더 넣어 주려
나갔더니, 심혈을 기울여 만든 2번째 집이 온데간데 없네요. 스티로폼 전체에 나뭇결 무늬의
시트지로 감싸고 문 양쪽에 비닐로 출입구까지 막아 애들 둘 내지 셋은 들어갈 수 있게 만든건게....ㅠㅠ
누가 그랬는지 버리기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 제발 버리지나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라도 놓았으면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너무 열받아 그동안 모아만 놓았던 스티로폼 2개 이어서 밤 1시 반까지
다시 하나 만들었는데 놓을 데라곤 없어진 곳 근처 밖에 없으니,
그나마 한개는 남아 있어 있어 담요 더 넣어 주니 안에서 턱시도 녀석 움찔 하던데
혹시 피해 줄까봐 또 한개를 오늘밤 놓아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낼 새벽은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는데
누군지 너무나 몰인정한 인간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