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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눈은 펄펄 내리는데 , 새벽에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길래 담요 더 넣어 주려

나갔더니, 심혈을 기울여 만든 2번째 집이 온데간데 없네요.  스티로폼 전체에 나뭇결 무늬의

시트지로 감싸고 문 양쪽에 비닐로 출입구까지 막아 애들 둘 내지 셋은 들어갈 수 있게 만든건게....ㅠㅠ

누가 그랬는지 버리기도 쉬운 일이 아닐텐데 . 제발 버리지나 말고 다른 곳으로 옮겨라도 놓았으면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 봅니다

너무 열받아 그동안 모아만 놓았던 스티로폼 2개 이어서 밤 1시 반까지

 다시 하나 만들었는데 놓을 데라곤 없어진 곳 근처 밖에 없으니,

그나마 한개는 남아 있어 있어 담요 더 넣어 주니 안에서 턱시도 녀석 움찔 하던데

혹시 피해 줄까봐 또  한개를 오늘밤 놓아 주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낼 새벽은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는데

누군지 너무나 몰인정한 인간 .휴

 

 

 

 

 

 

 

 

  • 마마(대구) 2012.12.30 23:14
    작은 공간도 허락치 않는 세상 사람들 그사람들은 딱 그만큼만 살아라 그래요 야박하게 한만큼 딱 그만큼만요
  • 링맘 2012.12.31 00:03
    맞아요. 어떤 인간인지 지가 한만큼 되받을 거예요.
    얼어 죽지 않을 최소한의 것조차 치워 버리다니.
  • 땡땡이 2012.12.30 23:49
    저도 공원 어미오 새끼 셋...무릎담요 두개나 넣어 주었는데 무릎담요만 싹 훔쳐 갔어요 .담요도 맘대로 못 해 주는 세상....
  • 소 현(순천) 2012.12.31 07:47

    담요를 훔쳐가면 철물점에 가서 보온덮개 부직포 사다가 짤라서 넣어 주세요.
    그건 안가져 갈것 같네요.
    고양이 보다 더 춥고 가난한 사람이 그랬나??

  • 바아다 2012.12.31 00:14
    전 길냥이집에 길냥이들이 안 들어가요...ㅠ
    집 만들어주고 일주일쯤 지나 확인해봤는데 넣어둔 방석에 고양이털이 없어요...흑흑
    애들이 집이라는 걸 모르는건지...해서 며칠전에 자리를 살짝 옆으로 옮기고
    그 앞에 캔도 하나 두고 왔는데 이제는 들어갔을려나 모르겠네요.
    근데 인정머리없는 인간들이 많은듯...-.-
    조금만 더 따뜻한 세상이 되면 좋겠어요.
  • 달타냥(부산) 2013.01.03 17:15
    저도 스티로폼으로 집만들어주는데 고물상인지 뭔지 자꾸 버리는데
    그래도 계속 만들어요..
    미리 일기예보 보고 주섬주섬 줏어다 다시 만들어요..
    그럼 적어도 일주일은 따듯하게 지내거든요..그보다 저 짧을수도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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