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길냥이

나비와 치즈의 근황.

by eric69 posted Oct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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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올립니다.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쓰던 치즈는 우리가 보기엔 거의 다 회복된것 같네요.

날아다녀요. ㅎㅎ

참 신기합니다. 뒷다리 끌고 다니던녀석이 언제 부턴가 꼬리도 움직이고 한쪽다리들고 그루밍도 하고....

그야말로 하루가 다르게 좋아 지더라구요. 5주정도의 치료로 거의 완전 회복 ㅎㅎ

의사선생님도 신기해 하십니다.

그와중에 곰팡이 피부병도 발견되서 1달좀 넘게 치료중.. 이제 그것도 일주정도 약먹이면 치료 끝나네요.


문제는 나비인데요

5주 넘게 치료를 받아도 차도를 보이지 않아 2주전에 결국 여러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엑스레이, 초음파, 혈액, 소변....

그야말로 종합병원이네요.

일단 절고있는 다리는 꽤 오래전에 골절후 어긋난(겹쳐져서) 상태로 이미 고정완료. 이건 아무것도 아닌정도...

간은 두배정도로 부어있고 지방이 쌓여있고... 술도 안먹는놈이 지방간.

신장에도 이상한것들이 좀 있다고 하고.

내장 비만도 심각한정도구요, 다행이 복수는 없었습니다.

이것때문에 그나마 복막염에 대한 의심은 거의 줄었네요.

장에 가스도 많이 차있기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설사 임에도 불구하고 얘는 스스로 똥고 그루밍을 절대 못합니다. ㅠㅠ

훨씬더 뚱뚱해서 굴러다니는 딴집애들은 그것도 잘하던데...

이녀석은 배가 돌덩이처럼 단단해요.

가장 큰 문제는 당뇨입니다 ... 헉

혈당치가 400이 넘네요.

100이 정상이라는데.

다행이 며칠전 혈당검사에서는 180 정도로 떨어졌지만.

냥이들이 원래 당뇨가 있으면 혈당치가 널뛰기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해서 몇주간 더 검사후에 인슐린주사 여부를 판단 해야합니다.

사료도 처방사료고...

아 그리고 이녀석 처음에는 1-2년 정도로 추정 했는데 당뇨에다 골절후 접합으로 판단 하건데 4-5년은 된걸로 보인다네요

갑자기 나이가 팍....


도데체 이녀석의 원주인은 무얼 먹인건지 

솔직히 애 건겅때문에 내다버린거라고 점점더 의심하게 되네요.


근데 이놈은 왜이리 착하답니까. ㅠㅠ

매일 하루에 두번씩 입벌리고 캡슐하나씩 집어 넣는데 아직 우리부부 몸에 상처하나 없어요.


거의 6주간 두아이 격리때문에 무척 고생했어요.

더이상은 의미 없을것 같아 한 열흘전부터 격리 해제...

둘이 참 잘지내요. 형제처럼.


혹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면...

http://catcare.or.kr/?mid=townphoto&page=2&document_srl=106388



지금부터 사진 갑니다.

스크롤 압박주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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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이때 까지도 상태가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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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꼼짝않고 지내던 나비(우리는 그냥 '똥칠이' 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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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시절 울타리안에서 잘자는 치즈

얼마안가 울타리를 탈출할정도로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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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 참 예쁘죠. ㅎㅎ

어떨때는 아픈애 같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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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에서 자기도 하고 애교도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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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 모아놓는 아이스박스 위에서 지키고 기다린다는...

다행이 식욕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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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직후 서로 붙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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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터줏대감 토끼 아저씨 하고도 비교적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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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보들보들 치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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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까봐 덮어줬더니 심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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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 때문에 털깎아논 나비(똥칠이) 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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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으로 서로 토닥토닥 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붙어 지내며 의지 하네요.

치즈가 똥칠이 아저씨 그루밍도 열심히 해주면서.


아 제발 인슐린 주사만은....ㅠㅠ


또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