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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앞 할매의 쉼터 문앞에서 얼굴만 빠꼼히 내민 노랑이를 몇일전에 보았습니다.

문앞에 바람막이가 쳐져있어서 한데보다는 덜 춥겠지요...

아마도 할매가 안으로 들어오는건 못하게 했는지....

 

그래서 못보던 아가다~~넌 어디서 왔니? 물으며 밥과 물을 따로이 챙겨 주었습니다.  헌데...

인기척에 놀라서 컨테이너 밑으로 숨는 아이 움직임이 이상했는데...

사람소리만 나면 숨고 안나와서 자세히 볼수가 없었어요~~

 

오늘 아침에 밖에다 밥과 따신물을 주고 잘 보이지 않는곳에서 지켜보았는데...

주위를 살피며 살그머니 나오는 등과 이마 위쪽만 노랑이가 우리 미고처럼 한쪽발로 나오는거예요...

 

좀더 세밀히 버려고 카메라 줌으로 당겨보니 이미 상처는 깨끗이 아물어 있더군요...

이 아이가 대체 무슨일을 겪은걸까요?

 

올무 같지는 않았어요...어깨쪽으로는 올무가 걸려도 팔쪽으로 흘러 내리거든요...

그러면 팔꿈치나 발목정도가 절단이 될텐데....이 아이는 어깨쪽에서 팔이 없어요....

사고였을까요? 그래도 석연치 않은데...덫으로 잡아봐야겠어요...

 

  • 소립자 2013.01.09 21:51
    그래도 상처가 깨끗이 아물어서 다행이네요..
    아물기까지 무척 아팠을텐데..
    길위에서 사는 아이들의 짐작도 못할 사연들..
    사람소리만 나면 숨는 걸 보면 사람과의 관계가 그리
    좋지는 않았나보다 생각만 해봅니다.
  • 마마(대구) 2013.01.09 22:12
    젖소아이 처음 만났을때 다리 저는거보고 눈여겨보니 앞발이 사람으로치면 무릎밑까지 잘려 있었는데 혹시나 싶어 약 먹이면서 사료 줬는데요 지금 살도 오르고 뽀샤시하니 너무 이뻐져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바아다 2013.01.09 23:30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그래도 지금 잘 아물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 닥집 고양이 2013.01.11 02:57
    웬지 느낌에 선천적인 장애라는 느낌이 퐉~!
    들긴 하는데요..
    어찌 된건진 몰라도 용케 잘 살아서 또 언니 곁으로 와주다니...
    그아이 이제 행복 시작이려나 봐요..
  • 옹빠사랑 2013.01.13 21:32
    오늘 저도 이사온 아파트 집앞에서 앞다리가 발목부터 잘린 아이를 만났ㄱ든요
    안그래도 맘이 저리고 걱정이 되던 중인데...
    20여일전부터 만났는데 첨엔 뒷다리를 다친줄 알았거든요
    어두워져야 음식물 쓰레기 수거통밑에서 밥을 주니 잘 안보였어요
    그런데 며칠전에 보니 숨어있다가 절 보고 나오는데 보니 앞다리를 심하게 저는겁니다
    그래서 쌈하다 다친줄 알고 집에 다시 들어가서 항생제를 캔에다 두알을 먹였거든요
    언제 만날지 몰라서 한꺼번에 두알을...ㅠ
    그런데 오늘 며칠만에 다시 만났어요
    그래서 다시 항생제 두알을 먹이고 후레쉬로 비춰보니 자세히는 보이지않았으나 우리 남편도 하는말이 앞발이 잘린거라고 항생제 먹이지 말라는데 상처가 나은것인지 아님 아직 아물지 않은것인지 잘 못보았어요
    앞다리 하나로 절룩이면서 잘 걷지도 못하면서 풀숲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어찌나 맘이 아프던지 어찌해야하나 생각하고 있는중인데 은이맘님의 글을 보네요
    이렇게 앞발이 없는 아이도 살아갈수 있나요...?
    얼굴과 몸은 토실투실하고 눈빛도 살아있던데...
    남편말은 원래 기형일거라고 하던데...
    어찌 관찰해얄지...잘 만나지지않거든요
    밥은 한번에 엄청 먹는데 꼭 어두워져야 나타나고 분리수거통밑이고 저는 위에서 내려다보니 도대체 언제 나타나는지 모르거든요
    이런 아이는 밖에서 어찌 살아가나요..?
    조언 부탁합니다
  • 다함께행복해 2013.01.14 14:49
    몸이 성치 않은 아이는 아무래도 영역에서 쫒겨나기도하고 수컷대장에게 해를 당할 가능성이 매우 커요... 성치도 않은 몸으로 험한 세상을 살아간다는건.. 휴.. 포획하셔서 치료를 받는게 우선일거같네요... 항생제라도 먹어야 덧나지 않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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