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24시간
하루만에 이 똥꼬 시키가 들어왔답니다.
어제 밤 12시쯤 나가
딱 하루를
잠도 못자고 내속은 까맣다 못해 하얀 재로
변하게 하더니
아까 12시 반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들어 왔네요.
하루를 밥 도 못먹었을테고 꼬질꼬질 할줄 알았더니,
두집 살림을 하는건지
목욕을 하고 온것처럼 말끔하고 뽀샤시 해서 들어와 밥도 먹지 않고
오빠야 없다고 내내 울어대던
연이랑 둘이 닭살짓 하고
항상 깔아논 지 이불에 가서 바로 벌러덩 이대요.
너무나 반가움 맘에 안고 나는 대성 통곡을 해대는대도
정작 똥꼬 시키는 "뭐꼬~?"
하대요.
요즘은 날씨가 추워서 마실 나갔다 금방 들어오고 하는데
꼬박 하루를 어디 갇혀 있다 온건지...
난 하루를 똥꼬시키 혹시나 잘못 됐는지
미미엄마 한테 아침 댓바람 부터 긴급 구조 신청 하고
동네 떠나 가라 24 시간을 틈틈이 지 이름 불러대고
여기 저기 틈새, 건물들 옥상, 지하 주차장, 숲속
안간데 없이 뒤지고 다녔었는데....
같이 걱정 해주고 찾아 다녀준 미미 엄마 한테
실례를 무릎쓰고
이 똥꼬시키 들어 와서 궁디 한대 때려 줬다고 했네요.
오늘은 두다리 쭉 뻑고 푹 자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