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가 금요일날 입양갔어요...
처음에 입원하고 사진올릴때는 너무 안쓰러웠는데 병원생활 37일간 하면서 많이 컸답니다.
처음 구조해서 동네병원 갔더니 병원선생님이 그리 심각하게 말씀하시지 않기에 걱정안하고
먹는약과 안약을 처방해주시면서 3일후에 다시 병원에 오라하기에 먹이고 넣어주면 되는줄 알았는데
이틀이 지났는데도 차도가 없어서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엄마품으로 돌려보내기가 어려울거 같아서
걱정하다가 감자칩님께 문의를 했더니 교통편만 가능하면 여러가지로 하니병원으로 가는게
나을거라 말씀하셔서 분당에서 목동하니병원으로 갔었지요.
감자칩님 말씀대로 가기를 참잘한거 같아요.
동네병원에서는 3일치 약을 지어주고 후에 병원오라 했지만 하니병원에서는 허피스가 심하다고 후에
눈을 볼 수 있을련지 적출술을 해야 할련지 심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염증이 워낙 심해서 안검플랩수술을하고 일주일후에 상태봐서 적출술을 바로 해야하나
일단은 놔뒀다 후에 해야되나 지켜보자 하셨는데 아이의 오랜 입원기간동안 염증상태도 많이 좋아지고
안검플랩수술을 한것이 은혜한테는 참 잘한거 같다고 홍부원장님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적출술을 안해도 되고 기대는 하지말아야하지만 잘하면 약간의 시력을 찿을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말씀을.
해주셨네요...
입원이 결정되었을때 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보시고서는 엄마품으로 가기에는 병원생활이 길어져
사람 손을 탔기에 힘들다고 말씀 하시더라고요.
저는 형편상 아이를 키울 수가 없기에 퇴원후에 입양을 보내야 했는데 장애가 있어 많이 걱정했는데
피자님이 입양 도와주셔서 좋은 엄마 만나서 금요일날 갔어요.
가는 중에도 차안에서 얼마나 소리내는지 신기히게 느껴지더라고요..
구조해서 동네병원에 데리고 갔을때 몸무게 480g , 이틀후 하니병원에 갔을때 520g , 퇴원할때는 1020g
많이 컸지요 ...서울 도봉구 창동으로 갔답니다.. 어제도 입양엄마와 문자 주고 받았는데 은혜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너무 잘논다고 둘이 노는 사진도 폰에다 보내줘서 보았네요..
트위터에도 벌써 올려놓으셨네요...
이름도 할머니께서 보미 보배보 아름다울미라고 지어주셨다네요...
저는 구조해서 입양보내는거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데 감자칩님의 하니병원소개와 홍부원장님의 진료에
감사드리고 피자님 좋은 입양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은 입양보내려고 퇴원4일전에 병원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많이 컸지요???
제가 목요일날 입양제의 연락을 받았는데 그쪽분께서 말씀하시길 할머니께서 아이의 사진을 보시고 이아이를
데려오자 하셔서 입양하시는 엄마께서 자신의 폰에 저장된 은혜의 사진을 지인한테 보여주시면서
이아이를 찾아달라고 하셨다네요...
그분께서 말씀하시길 여러곳에서 입양해준다 말씀했지만 인연은 따로 있는거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입양받아주신 분께도 감사드리고 도와주신 피자님 감사합니다..
아무튼 희미하게나마 시력을 찾아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아이 처음 입원 했을때 올린 사진보고 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금요일날은 분당에서 목동하니병원에 가서 아이퇴원시켜 창동에 데려다주고
전에 살던 과천에 들러 냥이들 밥놔주고 저녁에 분당에 들어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