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무실 뒷베란다로 나가면 뒷공터에 텃밭이 있어요.
그뒤로 동네의 낡은 목공소가 있는데 그곳에 여러아이들이 살고있고
그밥집 주변의 주민들이 고양이들 밥준다고 난리났었던 곳입니다.
목공소 주인을 만나서 일부를 임대를 해서 창고로 쓰기로하고
그한쪽에 정식으로 당당히 아이들 집들을 만들었어요.
어설픈 냥이 다세대주택을 만들어 주고 공식식탁까지 (자유급식소)만들어 두곤
어찌나 뿌듯하든지..^^
그목공소뒷편 허술한 구멍으로 아이들이 나와서 텃밭을 화장실로 쓰고 있는데
오늘 볼일보던 한녀석과 뒷베란다에서 눈이딱 마주쳤어요.
내가 너무 반가워서 아는척했더니 아이가 나를 알아보곤 멘붕인듯
"어 저아줌마가 왜저기에??"
이제 화장실 나올때마다 이쪽으로 볼것같네요.
간식배달을 저기서 바로 시킬려나~~~^^
그래도 이런 글이 좋아요~ ^^